루어낚시인의 쉼터 RedBass

Lure L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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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까망(김도훈)
ㆍ작성일	2010-02-25 13:29

ㆍ추천: 0 ㆍ조회: 2090

봄철 미노우 운영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까망입니다.

오래전 문화일보에 올라왔던 <김욱 프로의 미노우 운영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미노우를 많이 쓰게되는 계절이라 혹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올립니다.

◆ 초봄에는 느린쪽이 무난… 반응없으면 빠른 저킹

바이브레이션 플러그, 스피너베이트, 러버지그, 미노우플러그, 웜 등은 전형적인 봄철 루어로 꼽히는데
어느 루어가 효과가 좋은지는 낚시터에 따라 차이가 있다.

나의 경우 어느 낚시터를 가든 이들 루어를 골고루 시험해 보는데 그중에서 좋은 효과를 보는 2~3가지를
찾아낼 수 있다.

배스의 활성도, 물의 탁도, 수온 등의 조건에 따라 잘 듣는 루어가 정해지는데 특히
미노우플러그는 탁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노우플러그는 대체적으로 물이 맑을수록 효과적이다.

다른 플러그와는 달리 순간순간 배를 뒤집을 정도로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동작으로 배스를 유인하는
기능상의 특성 때문이다. 같은 플러그라도 바이브레이션 플러그는 요란한 래틀음과 진동으로,
크랭크베이트는 물을 밀어내는 파동으로 유인하는 반면, 미노우플러그는 배스에게 보여주는 동작으로
유인하므로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와 같은 특성을 알면 배스에게 어떻게 잘 보여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우선 저킹(대를 숙인채 팔을 이용해 대를 뒤로 당기는 동작)의 폭이나 강도,
저킹과 저킹 사이의 여유줄의 폭, 미노우플러그의 형태, 그리고 전체적인 속도 등이 그날의
조과를 결정하는 요소다.

그중에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속도다. 그날 배스에게 맞는 속도가 어떤 것인지 알면
낚시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초봄 미노우플러그의 속도는 대체적으로 느린 쪽이 무난하다.
하지만 어떨 때는 대를 쥐고 있는 손의 팔목이 경직될 정도로 강하고 빠른 저킹이어야 반응할 때도 있다.
나는 이 동작을 ‘하이스피드 저킹’이라고 이름 붙였다.

배스가 분명히 있는데 반응이 없다면 우선 속도를 의심해야 한다.
순차적으로 속도를 올려가다 보면 이윽고 반응이 오는데 이 하이스피드 저킹은 상당히 빠른 속도에서 찾은 경우다. 전형적인 미노우플러그의 운용기법이 ‘저킹-저킹-정지-저킹-저킹’같은 느린 템포지만
하이스피드 저킹은 저킹을 수십 번 연달아 지속한 후 갑자기 멈추는 것이 핵심이다.

입질은 9할 이상 이 순간에 온다. 화려하고 빠른 저킹은 배스에게 유인력이 강하지만
초봄의 저활성배스를 물게 하기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다.
그래서 반드시 정지동작이 필요하다. 무엇엔가 쫓기듯 빨리 달리던 플러그에 홀려서 덩달아 따라붙은
배스의 눈앞에 갑자기 목표물이 멈춰 서면 배스도 순간 멈춰 동태를 살핀다.
이때 다시 한 번 동작을 주는 것이다. 그 동작은 저킹이 아니라 짧고 다소 강한 트위칭
(대를 손목으로 살짝 당기는 동작)으로 플러그가 수중에서 워킹더독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마무리 동작은 이동거리는 짧지만 변화는 커서 따라 붙은 배스로 하여금 우선 물고 보자는 심리를 자극한다.
하이스피드 저킹시 중요한 것은 질 좋은 편광 안경으로 자신의 루어와 그 밑에 따라 붙은 배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관찰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미노우플러그를 따라오다 되돌아가는 어이없는 상황을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뭔가 잘못됐기 때문이므로 즉각적인 수정으로 최적의 조건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음... 저도 몰랐던 사실이 있어 잠깐 소개 드렸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