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달창 갈려다가 물돼지 형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달창 고기 안나온다. 가서 찌지야 된다..."이말씀에

바로 목적지를 바꿔 영천쪽으로 달리기로 하고. 새벽4시쯤에 출발해야지 했는데...

잠이안와 설치다가 그만..4시에 잠이 들었네요...일어나니

"헉~! 9시...쩝...가?..말어?...에잇 뜨거워도 가보자...

짐 다실어놓고, 출발 준비 완료.

바로 도착지는

항상 많은 마릿수를 안겨주는 곳이죠.

저도 여기 안가본지는 한 2년정도는 지난터라 궁금하기도 하고.맨날 달창만 갔더니 식상하고해서

다른곳도 한번 가보자 하는 취지로 갔죠.그러나..물도 다 빠지고. 이건뭐.조금큰 수영장 정도...ㅜㅜ

하류에선 배를 못펴겠고 해서 상류로 가서 배를 펴기위해 가는데, 워킹 하시는분들 말씀이 잔챙이밖에 안나오네요..

하..또 고민..아냐. 저기 직벽쪽 가면 큰놈들이 있을꺼야 하는 맘으로 급하게 배를 띄웁니다.

릴 던져놓으신분들이 많으셔서 사진에 보이는곳이 낚시할수있는한계 더군요...

그리하여 바로 저기 보이는 직벽쪽으로 냅다 달려 러버지그 셋팅에 바로 첫 캐스팅~!

어라? 러버지근데?  2짜네...흠.. 그래도뭐..일단 마수니까 한컷..그리고 다음캐스팅~!

뭐지?이 불길함은..~그래 3짜이상만 사진찍자..하고 열심히 잡아냅니다..

1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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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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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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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환장하겠네 이거..

체 1시간 반도 안되 30마리를 넘게 잡았으나..

전부 2짜. 굵직한 쉐드웜에 2짜. 탑워터에 2짜.던지면 2짜....

그냥 접어야 겠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바로 커플꺽지형님에게 전화합니다.

근처 저수지 뭐있는지 퍼뜩 파악 해주이소~~

오라지~가라~거기 5짜,6짜 나온다.

헉"5짜? 6짜? 콜~~

바로 배접고

오라지도착하여 바로 배를 다시 폅니다. 고무보팅 접었다폈다 2번연속으로 할수있을정도로 아직 젊습니데이~ㅎ

날이 뜨거워 바로 직벽권으로 향합니다. 여긴 처음 온곳인데, 수심이 장난이아닙니다.

연안에서 약간만벗어나면 바로 8~10미터권. 하..탑워터낚시는 글렀구나.하고

딥크랑크와, 미노우, 언더샷, 카이젤, 러버지그로 셋팅을 합니다.

물색이 여지껏 낚시 가본곳중에 어찌나 맑던지. 멀찌감치 떨어져서 낚시를 해야만 하겠더군요.

그래도 여긴 3짜가 나옵니다~음~~ㅎ ㅏㅎ ㅏㅎ ㅏ~~

수온은 29.5 도를 가르키고, 고기는 약 5~6미터권에서 올라 오더군요, 그나마 수심이 있어 꾹꾹박는힘은

꽤나 즐겁게 해주더군요,

다운샷에 봉돌을 좀 많이 내려 무게를 주고 던지니 잘 나오더군요,

웜은 <에코기어의 파워웜> 다운샷에는 이만한 웜이 없죠.

마땅한게 없어 웜이랑 러버지그로 잡다가. 식상해서

<노리즈사의 레이다운 미노>로 바꿔 연안바짝 붙히고 저킹~탁~탁~탁~스테이~쭈~~욱~~ㅎㅎ아시죠?

생각보다 스테이시간은 길게 줘야 하지만 위로 치켜 보고있는애들은 거의 다 달려드는듯 했습니다.

미노우에 미노우 만한게 물고 나오네요 ㅡㅡ;;

개인적으로 롱빌은 잘 쓰지않고 거의 숏빌위주의 서스펜딩 스탈을 좋아 합니다.

그렇게 미노우로도 몇수하고. 가는데 앗 깡통같은게 바닥에 묵여 있네요.

바로 러버지그 출동

이놈은 어찌나 힘이 당차던지 ㅎㅎ 그래도 내가 생각한곳에서 내가 준비한 채비에

나와주고 힘도 써주고 고마울따름입니다..

배를 펴고 접고 하면서 물을 다 소진하는 바람에 목이 타 미칠듯 하여 식당이 보여 잠시 들립니다.

식당.매점 이렇게 되있길래 너무 좋아서 사장님 혹시 물 파세요? 했더니. 파는건 없고 그냥 한통 드릴테니 잡수세요~

하시며 큰통에 물을 주셨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

너무 시원한물을 주셔서 고마운맘에 한컷~ ㅎㅎ

그렇게 서서히 상류로 향하는데 뱀이 지나가네요..사진찍을려니 어찌나 빠른지 카메라 드는순간 없어져 버리더군요.

그런데 저건 뭐지? 물아래에서 허연게 왔다~~갔다~~합니다.

헉~! 인면어???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대략~80은 되보이더군요.어찌나 큰지..무섭기도 하고.

그렇게 낚시 하다가 선글라스를 끼고있었는데 어둑어둑해집니다. 앗싸 구름~그늘~좋아하는데.

국.지.성.폭.우

피할길이 없더군요 ㅜㅜ햇볕이 얼마나 쨍쨍 했는데. 배에 물 다들어오고 난리도 아닙니다.

비에 맞아 온몸이 멍 투성이??ㅋ 빗방울이 아프더군요. 첨엔 우박인줄 알았습니다.

잠깐 나무아래로 숨어 비를 피하고는 다시 낚시를 합니다.

탑워터 좋아 하는사람들은 오히려 낚시 하다가 비오면 더 좋아하시는거 알죠?ㅎㅎ

빗방울 약하게 쩔어지길래 바로 파장이 큰 버즈베이트를 달고

연속으로 나와주네요. 그렇게 빗방울이 더 약해지니

또 탑엔 반응이 없어지더군요.

제가 젤 못하는 채비가 네꼬&카이젤..조과가 좋은걸 알면서도

항상 손이 잘안가서 연습삼아 해봤습니다. 입질은 상당히 시원하더군요.

이놈을 마지막으로 또 다시 비가올듯한게 심상치 않아 빠르게 배를 접었습니다.

오늘은 4짜이상을 구경을 못해봤네요,

그냥 한마리를 잡더라도 " 늘 가던 달창 갈껄 " ㅜㅜ

비에 홀딱 젖어서 배도 너무 젖어버리는바람에 말리고 닥고 하느라 시간은 좀 걸렸지만

딱맞게 철수한듯 또다시 비가오더군요.

앞으로는 한마리를 잡아도 4짜이상만 나오는 달창 가렵니다..

안녕하세요~이제욱<물어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