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집안 대소사가 왜 이렇게 많은지..주말 시간 짬이 나질 않네요....지난 일요일두 처남 결혼식이 있어 촌놈 서울 나들이....관광버스 타고 장장 왕복.....열시간정도....ㅜㅜ  맞사위라 가고 오는 버스 안에서 밖에서 등에 땀나게 뒷치닥거리.....그 덕에 내무부장관님께서 특별휴가....평일 짬 출조의 시간을 허락하시네요....^&^

 

주어진 시간은 오전 12시까지...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아직 호조황은 아니지만 그래두 대구 인근에서 젤 배스 힘이 좋은 곳(?) 달창 저수지로 달려 봅니다....리틀 안동이라고까지 붙혀진 대구. 경북 배스인들의 명당 포인트입니다.

 

예년 같으면 터질만도 한데 아직 대박 소식이 없어 내가 그 대박의 첫 손님이 대고자 희망을 품고 새벽에 달려가네요...동호회 형님과 동반 출조.....형님의 보트를 버리시고 오늘은 저와 첨으로 보팅...접대와 나의 손맛...두마리 토끼를 욕심내며 새벽 3시반에 만나 저수지에 도착하여 배를 띄우니 5시 정도네요.....

 

아직 어둠이 가시질 않아 연안을 훓어 가며 천천이 이동을 하는중 바이트............스피너베이트 슬로우 리트리브에 반응이 옵니다.....첫 바이트에 히트 랜딩까지.................멋진 셀카를 기대했으나 어두워서 이게....ㅜㅜ

 

 

 

뒤에 계시던 형님께서도 곧 이어 히트................첫수를 준수한 놈으로 올립니다....^&^

어두워서 그런지 보트 바로 앞까지 따라 와서 우악스럽게 덤벼 드네요.

 

연이은 스피너베이트에 달창 평균사이즈(?) 연신 올라 옵니다......

이때 저두 같이 더블히트를 하였으나 당찬 달창 배스의 바늘털이 한방에...훅..........빠져 버리네요...^&^

 

동이 트자 연안에 더 근접하여 장애물에 바짝 부쳐 리트리브....멋지게 더블히트 성공.....^&^

쉘로우 크랑크로 둘다 더블히트.......슬로우 리트리브 하다가 스테이 순간...훅 빨아 먹네요.....훅...훅....

 

아침 피팅 시간 앞 뒤를 가리지 않고 바로 바로 반응을 해 주네요.....이 시즌 이 맛을 노리고 새벽 시간 달려 왔더니 기대를 져버리 않고 반응을 해 주네요

 

형님의 현란한 루어의 색상(?) ^&^ 에 간땡이 큰 블루길 히트.......배가 무지 고팠나 봅니다..

 

새벽잠을 설친 배스....많이 놀랬는지 눈이 튀어 날올려고 하네요......^&^

 

쉘로우 크랑크 단순 리트리브 보다 스테이 때 바이트가 많아  스테이 시간을 길게 주기 위해 서스펜드 미노우 교체....숏빌로다가......

 

저킹 저킹......스테이.........2초쯤 흘렀을까......연습 없이 바로 쭈욱 당깁니다........

생각대로 움직이고 생각대로 행동했을때 결과물의 바로 바로 나타나면 기분이 몇배 더 업 되는것 같더군요.....

 

 

루어 교체후 두번 캐스팅...역시나 똑 같은 액션에서 물어 줍니다......이런 상황 같으면 출발전 그려 보았던 대박...대박....

사람은 참 쉽게 교만해지는것 같습니다.......내심 대박을 기대는 했지만서도 주말 상황이 불황인걸 알고 잔 손맛 좀 보고 왔으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쉘로우 크랑크 ...미노우.......빅쏘드로 다 맞이하네요....빅...빅...빅쏘드......조용히 강한 면모를 오늘도 어김없이....^&^

동이 튼후 얼마 지나지 않으니 좀전의 상황은 어디 간데 없이 조용해집니다...........

이선으로 빠진 것 같아 보트 포지션을 조금 뒷쪽으로 잡고 2미터 크랑크로 교체.............

한참을 긁다보니 이쁜놈이 얼굴을 보여 줍니다..............히트...

 

 

뒤에 형님은 사진 찍기를 귀찮아 하시길래 몰래 급하게 한껏..............랜딩포셉이 넘 이쁩니다....허나 전 맨손으로 배스 이빨에 문질러서 훈장처럼 자랑할랍니다.....^&^

 

역시나 동이 트고 나니 피딩때 겁없이 덤비던 놈들이 자취를 싹 감춰 버렸네요...........최상류로 이동하여 수심층 맞춰 크랑크질.....바닥 바텀을 치고 나오자 마자 ...바이트.........준수한 놈이 올라옵니다.......

그뒤 몇번의 바이트를 받았으나 랜딩까지는 .....ㅜㅜ

 

상류도 소식이 잠잠하여 다시 중류권으로 고속 이동........가이드 5단..슈퍼 전진....^&^

아침 햇살을 등지고 유치 찬란 샷...........스피너베이트 히트....

 

 

 

새벽..아침 피딩이 끝난후 하류권으로 이동....뒤에 탄 형님이 프리리그로 수중나무에서 건져 내는걸 보고 바로 러브지그 투척........수면에 떨어짐과 동시에 라인이 흐릅니다...........훅셋...........미듐헤비스펙에 14파운드...앞쪽 장애물에 피해 강제 집행.................

 

오늘 스피닝으로 한수 하신다고 고집 부리시더니만 결국 한수 끄집어 내십니다...........^&^

 

 

오늘의 장원............아쉽게도 오짜에서 조금 부족한 4짜 후반 배스..............마지막을 런커로 마무리.....^&^

 

 

4월 초에 잡은 올해 첫 오짜.............문천지 ....2키로 오바....^&^

 

그 조용히 강한 빅쏘드 미듐이 휘청 했다는....^&^

 

 

 

오늘 하루 나의 짬 휴가를 즐겁게 해준 빅쏘드................가볍고 강함을 두루 느껴보시길.......^&^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