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인의 쉼터 Red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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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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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황금물고기(윤정섭)
ㆍ작성일	2012-07-02 18:23
ㆍ분 류	도보

ㆍ추천: 0 ㆍ조회: 955

다사다난했던 주말 조행.. 그리고 저를 아시는 분들을 위해 상추와 깻잎 심고 왔습니다..

장소 : 달창지,금강

시간 :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까지

상황 : 힘들지만 잼있는 상황

로드/릴/라인 : 엑스칼리버 / 울트라 1000/BMS

주 채비&액션 : 쉐드웜

.

금요일 저녁 여느때와 같이 퇴근후 달창지로...

비오전 이라서 그런지 하늘이 꾸물 꾸물합니다.... 그러더니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옷입고 단디 무장하고 첫케스팅... 쉐드웜을 끼워서 케스팅!!!

달달달 끌고 오는데 퍽!!! 첫케스팅에 배스를 잡았습니다...

그런데,,,그럼 그렇치.. 나한테 잡히는 배스가 눈이 삐었지,, ㅠ.ㅠ...

한족 눈이 없는 애꾸눈 배스입니다.... 이전에 누군가 잡았을때 눈알이 빠진듯... 못먹어서 그런지 영양상태도 영.....

이게 조사꾼들의 손맛 볼려다 희생된 배스라는 생각에 마음이 징하네요...... ㅠ.ㅠ

정말 눈삔 배스 이걸로 더이상 손맛을 볼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살피던중 발견된 미노우... 바늘은 녹쓸어서 없어젔으나 바늘만 교체하면 쓸만합니다..ㅎㅎ

이놈 득템하고 집에 갈려하는데, 버려진 라인이 발을 휘감네요...

라인 걷어서 쓰레기통에 버릴려고 하는데, 파묻힌라인을 쭉 당기다보니 모래속에서 구슬이 많이 달린 바이브가 뚱하니 나타납니다..

크기로 봐선 베이트용 바이브.. 전 스피닝만 쓰기 때문에 버릴려 하다가 그래도 채비 가방에 살포시 넣어 두었습니다..

이놈을 끝으로 비가 많이와서 철수 했습니다...

눈삔 배스 잡아서 마음이 찹찹 했는데, 득템하고 나니 마음이 좀 풀리네요..ㅎㅎㅎ

다음날... 전부터 계속 쏘가리 손맛을 보고싶었으나 배스를 잡으러 나가는길에 가끔 쏘갈낚시를 해봤으나 매번 꽝치기 일쑤...

그래서 마음 단디 먹고 쏘가리 카페에 가입하고, 가르처줄 사부님을 애타게 찾던중 하이쏘 형님이 손을 내밀어 주셔서 사부님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오전 11시 집에는 대충 거짓말로 딴데 갔다온다하고 11시에 서대구 IC에서 하이쏘 형님을 처음뵈었습니다...

인자하게 생기셨습니다.. 정말 친절하시고...

1시간 남짓 걸려 목적지 인근 휴게소에서 맛난 국수 한그릇하고... 제가 계산할려했는데, 형님께서 돈을 내시네요... 제가 배우는 입장이라 사드려야하는데,,,,..

국수 배부르게 먹고 먼저 민박집으로 향했습니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먼저오신 고수님들이 기다리시네요,,,

먼저 오신분들은 식사를 하기전이라 식사를 하시고 저도 좀더 얻어 먹었습니다...

대하,키조개,버섯....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이거먹고 4시쯤 드디어 필드로 향했습니다...

근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비오고 바람불고... 전 웨이더 입는게 귀찬아 그냥 반바지 차림으로 ㅎㅎㅎ

첫번째 도착한 포인트.... 지형을 정말 좋은데,,, 입질이 없네요... 근데, 이와중에 배스 5짜 잡아올리는 하이쏘 형님,, 정말 고수님입니다..

전계속 밑걸림 당하고 라인 끈어지고.. ㅠ.ㅠ

그러다 다음 포인트로 이동.... 지그헤드로 케스팅하는데, 뭔가 약한 입질.... 앗사 잡았습니다... 대략 10cm 되는 작은 쏘가리....

반가워서 뽀뽀 해줄려고 하는데, 이놈이 도망가버렸습니다..

잠시후 드디어 하이쏘 형님이 쏘가리를 잡아 내십니다... 실물론 전 처음으로 쏘가리 봤습니다..

앞에 있는게 하이쏘 형님이 잡은 쏘가리.. 뒤에껀 제꺼 입니다...

저도 잡을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로 미노우로 변경... 하이쏘 형님이 하는 방법데로 감고 져깅하고... 따라하다보니 입질이 왔습니다...

확실히 배스와 차원이 다른입질.... 정말 짧은 순간이었으나 잊지못할 입질.... 너무 약하게 물었나.. 바늘이 빠젔습니다..

그러나 잠시후 저에게도 행운이 찾아 왔습니다... 드디어 쏘갈왕자를 만났습니다...ㅎㅎㅎ

전 정말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첫출조에 소가리 얼굴을 본다는건 상상도 못할일인데,,, 훌륭한 사부님 밑에서 배우니 이런 행운도 오네요..

이놈을 끝으로 철수 다시 민박집에 도착하니 고수님들이 전부 와계시네요,,, 고수님들께 인사를 하고 전 일이 있어서 먼저 대구로 내려 왔습니다..

기름값과 톨비 대략 5만원 들어 갔으나 정말 좋은 사부님 만나고, 쏘가리 포인트 보는방법,잡는방법을 알수 있어서 돈이 안아까웠습니다..

다음날 잡은 쏘가리로 매운탕 끓여먹는다고 하는데, 못먹고 온게 아쉽지만... ㅠ.ㅠ

다음날..

한가로운 일요일... 전날 빡신 낚시를 다녀와서인지 몸이 찌부등합니다..

아침 늦게 먹고..... 잠깐 볼일 좀 보고..... 점심 비빔냉면 먹고 좀 눞을려고 하니 집사람의 잔소리가 쏟아짐니다..

토요일 비와서 밖에 못나가서 찌뿌등하다고... 바람쉐러 나가자고 합니다...

대충 씻고 딸아이와 인근에 있는 보훈병원 앞 저수지로 갔습니다...

걸어서 20분 남짓 걸림니다..... 가면서 이렇쿵저러쿵 이야기 해가며....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부네요.... 딸아이는 물가에 오면 꼭 돌을 던지는 습관이 있어서 오늘도 물가에 돌을 던짐니다..

저수지 옆길을 걷다가 딸아이가 야생화를 보더니 이쁘다고 놀다가자 하네요..

저수기 텃밭길을 걷다보니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싶이 거의 막힌 공간에 가물치가 있네요... 2번째 사진에서 가물치 한번 찾아 보세요...

조금 더 걷다보니 공원이나오네요...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1시간 남짓 산책하면서 놀았습니다.

1시간 동안 저수지 주변에서 놀다가 약간의 공간에 텃밭을 가꿀수 있는 공간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집사람과 달아이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있는 화분용삽과 물통 챙기고 인근 꽃집에서 상추 모종과 깻잎 모종 사서 다시 저수지로...

한 2시간 동안 쓰레기 치우고 돌 주워내고 땅을 일구어 텃밧을 완성 하였습니다...

1평남짓 두고랑을 만들었습니다.. 한쪽은 상추 한쪽은 깻잎........

저를 아시는 분들... 보훈병원 앞 저수지길에 제가 상추와 깻잎을 심어 두었으니 한달후 자라면 따서 잡수세요... 먹을양만큼만 가저가세요..

위치는 저수지길 가다보면 저수지길 밑 나무 옆에 있습니다.. 전선으로 영역 표시 해 두었으니 찾기 쉬울껍니다..

이것도 일이라고 하고나니 물집이 터젔네요... 호미가 없어서 모종삽으로 했더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