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Neo(이재웅) ㆍ작성일 2009-06-03 00:54 ㆍ분 류 도보

ㆍ추천: 65  ㆍ조회: 1972

2009/5/30 다시 찾은 청도... 장소 : 청도 일대 시간 : 06:00 ~ 상황 : 봄날 바람 별로 없고 약간 흐림 로드/릴/라인 : 6.6피트 미디엄, TDZ US-Trail, 12LB 주 채비&액션 : 노싱커   ---------------------------------------------------   늘 바쁘다는 이유로 1년에 몇 번 가보지도 못하는..... 저에게 청도는 가깝고도 먼 곳입니다.   청도에는 청도8경이라고 있는데...   1. 용 각 모 우   청도읍과 매전면이 함께 접해 있는 청도의 명산 용각산 자락을 구름인듯 안개인듯 휘감아 도는 아름다움.   2. 공 암 풍 벽   운문면 운문호를 감싸 안고있는 바위 병풍의 아름다움을 노래함   3. 자 계 재 월   이서면 서원리에 있는 자계서원에서 한내천에 보름달이 비추면 김일손 선생의 충정이 더욱 아름답다. 4. 오 산 조 일   화양읍 죽촌(竹村) 금오탁시(金烏啄屍)의 명당에서 오산(鰲山)에 아침 해뜨는 장면의 아름다움을 노래함. 5. 운 문 효 종   새벽 운문사에 안개 자욱하고 찬불 소리와 어울리는 운문효종의 은은한 종소리가 가슴에 스며드는 맑은마음. 6. 유 천 어 화   청도읍 유천 강물에 저녁 달빛을 받고 무수히 많은 고기들이 노니는 풍요함을 바라보는 아름다움. 7. 유 호 연 지   화양읍 유등리 고성이씨 연못인 유호연지에 핀 연꽃의 아름다움. 8. 약 수 폭 포   화양읍 (군청뒷산) 남산자락에 떨어지는 백척폭포의 아름다움. ( 일명 - 백척폭포, 낙대폭포 )   -------------------------------------- 청도천 가는길에 유호 연지를 찾았습니다.     유호연지(柳湖蓮池)는 "버드나무 두른, 연꽃 피는 연못"이란 뜻으로... 이 연못은 조선 중종 때 모헌(慕軒) 이육(李育)이 갑자사화 후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신라지(新羅池)라 불리던 연못을 넓혀 연꽃을 심고 유호연지(柳湖蓮池)라 이름 지었고 아직도 고성 이씨의 개인 소유라 합니다.       연지의 입구에 고성 이씨 세거지라고 써져 있고...       일감문(一鑑門)을 통해 들어가면...       군자정(君子停)이라는 정자가 나옵니다.     '모헌정사'(慕軒精舍)라고 적힌 현판 글씨의 '모헌'은 이육의 호를 말합니다.   연꽃은 풍류의 대상이자 군자의 상징으로.. 모란을 부귀한 자로, 국화를 숨은 선비(隱士)로, 연꽃을 군자(君子)로 비유하였습니다. 연지는 전역이 연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그래서...   던질 곳이 없습니다... ㅠㅠ     모내기가 한창인 청도의 들판...   ---------------------------------------------------- 소라보 옆의 고평리 혼신지에도 가 봤습니다..   혼신지(呼神池(魂神池))는 못이 마련되고 난 뒤에 언젠가 혼수짐을 지고 못가를 지나다가.. 실족하여 못에 빠져 죽자 혼을 건지는 굿을 했다고 呼神池(호신지), 혼을 건졌다고 혼신지(魂神池)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은 연꽃이 지는 겨울철 사진사들이 많이 찾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쉬움과 애잔함을 지닌 겨울 연밭... -->> Neople's Story   상류쪽에는 전원 주택 단지도 있네요...     연안 뗏장에는 가물치 소리가 한 번 씩 놀라게 하고...   던질만한 곳에는...   이런 넘들이 있습니다..   --------------------------------------------------- 소라보.   소라보는 지난달 보다는 물이 조금 더 불어 있고...       물속의 말풀과 연안의 부연도 많이 자랐습니다..       연안이나 깊은 쪽 바닥을 공략해 보면...     이런 4짜 급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고평교(난간 없는 다리)       난간 없는 다리는 상대적으로 수심이 얕고 수초가 많이 발달하여 잔챙이들 천국입니다.       다리 위 쪽에서 던져보면....     이런 넘들도 올라 옵니다..   ------------------------------------- 소라교 (난간 있는 다리)   소라교의 상류는 매우 얕아서 조금 큰 씨알을 볼려면 상류쪽으로 좀 더 올라 가서 강 중심쪽을 공략해야 합니다.       다리 교각에는...     이런 넘이 있습니다.   --------------------------------------- 밀양 유천에도 다녀 왔습니다.       날은 좀 흐리지만, 물은 지난 번 보다 좀 더 불어 있습니다.       돌과 바닥에 낀 이끼가 많아 바닥 공략하기가 무척 힘듦니다.     편안한 옆집 아저씨 인상의 <도림>님.. 바이브로.. ㅋㅋ     하류 굴(터널)을 통과하면 직벽이 나오는데...       던져 보면...     이런 넘도 나올 겁니다..   ------------------------------------ 낚싯줄 처리에 대해서...   라인은 물고기나 오리와 같은 조류에는 아주 치명적입니다.   물고기는 그물에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덩치가 클수록 낚시 라인을 휘감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리와 같은 조류는 특히 물갈퀴가 있는 발에 잘 감기고... 이 때문에 허덕거리다 목에 또 줄이 걸리고 죽어갑니다..       이를 방지하려면... 라인을 회수해서 가져오거나...   라인을 약 30cm 이하로 잘라서 버려야 합니다. 가위나 라인컷터로 짧게 잘라서 버리면 그나마 안전할 겁니다.       낚싯줄 뿐만 아니라... 자연보호를 위해 앵글러가 지켜야 할 것들은...   쓰레기..     잡은 고기 현장에서 배따기..     낚싯터에서 먹고자기..     잡은 고기 버리기..     훌치기..     이 외에도...   담배꽁초 버리기, 고성방가 등도 건전한 낚시 문화를 위해 스스로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 또....   뽀나스 ~~~     안녕하세요~ 꽃밭배스(Neo)입니다. 힘겹게 시작하는 만큼, 서로 기대고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가에 서는 즐거움 만큼이나 늘 즐겁기를....

사쿠라 2009-06-03 03:25	`Neo`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참으로 배움이 있는 조행기입니다. 제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네요. 이젠 낚시갈때 낚시만 하고 오는것이 아닌 쓰레기도 주워서 와야겠네요. 지금껏 버린것 이제부터 ......어럽겠지만 실행해야겠네요.  군자정 정자 얼마전 집사람이랑 나들이 가다가 잠시 들려 고깃 구워묵고 김밥 먹었던 곳인데. 이렇게 보니 참으로 새롭네요. 나중에 시간날때 네오님의 조행기를 보며 청도 나들이 가야겠습니다. 참으로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연어 2009-06-03 11:27	`Neo`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청도읍 유천 강물에 저녁 달빛을 받고 무수히 많은 고기들이 노니는 풍요함을 바라보는 아름다움 가장 입맛도는 글이였습니다. 좋은정보 , 잘 읽고 갑니다^^ 소류지 이름이 혼신지 였군요. 그 길따라 쭉 올라가도 소류지 하나 있던데 이름을 외우고 다니진 못하겠네요 자꾸 가면 저절로 외워지는데 ㅎㅎ^^

술취한배스 2009-06-03 15:04	`Neo`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제가 고성이씨인데...저런곳이 있다는건 처음 알았네요. 기회가 되면 연지라는곳 한번 가봐야겠네요. 제가 고향이 청도라...아는곳이 몇군데 있네요. 저희집은 운문댐 바로 밑에 있는 동네인데...같은 청도라도 제 고향 근처엔 배스가 있는곳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혹시 운문댐 근처에 배스가 있는 곳 알고 계시는분 있으신가요?

도라에몽 2009-06-03 01:27	역시나 멋진 조행기 입니다~~~ 몰랐던 정보와 유익한 지식 감사합니다...^^

이휘재 2009-06-03 02:17	무슨 책보는듯한 기분이네요. 청도에 대해서 하나 더 배우고 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낚시 할 때 쓰레기 조심하겠습니다.

정석경 2009-06-03 08:56	쪽지를 아침에 확인하는바람에 같이 동행하지못해 아쉽습니다. 낚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가 있는 조행기이군요 ^^ 다음에는 꼭 같이 따라 붙도록 하겠습니다 ^^

덕그니 2009-06-03 08:57	정성이 들어간 조행기 잘읽어보고 갑니다~~ 잼있었어요

노가다  2009-06-03 09:11	훌륭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낚시하면서 지킬것은 분명히 지켜야 겠죠(낚시뿐만이 아니지만..^^) 즐거운 여행을 다녀오신 듯하네요^^

곽병희챌린져 2009-06-03 09:27	흠 자꾸 뽀나스에 눈길이 가네요 ㅎㅎㅎ

하얀일 2009-06-03 11:18	손맛축하드립니다^^

백미르  2009-06-03 11:19	역사공부가 있는 배스낚시 ㅎㅎㅎ 하지만 전 항상~ 젤~~~~~~~마지막 보너스가 기대되요 ^^ 도림 미투입니다. 보너스가 좋아요 6/3 11:31

해빗대  2009-06-03 11:42	이건 조행기가 아니라 미니씨리즈입니다.... 부럽습니다. 능력이

오짜배서 2009-06-03 12:32	개인적으론 전에 뽀너스가 더 좋습니다.. 국산이 최고입죠^^ 훌륭한 조행기 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출조가면 비닐 봉투 하나 꼭 챙겨가야겠네요...

영이아빠 2009-06-03 12:51	유천이 울 외가입니다..  좋은 정보 한번 내려가야징...

로사 2009-06-03 13:08	100점짜리  조행기..잘 읽었읍니다..

큰입배스 2009-06-03 13:20	역시 조행기에 정성이 보입니다

흑룡 2009-06-03 18:05	저도 오늘 갔다 왔는대 거의 수풀 뒤집어 들어가야 입질이 빈번하게 오더군요.. 날씨는 좋았는대 3시간 동안7수 하고 왔습니다... 나중에 저도 시간돼면 데려가 주세요

물돼지  2009-06-03 20:33	역사공부 좀하시고 낚시좀하시고 자연캠패인좀하고 성인사이트까지 대단하십니다 형님

유수  2009-06-03 23:07	댓글을 안달래야 안달수가 없게 만드는 1품 조행기 입니다. 형님. 원츄~~~^^

까망 2010-02-20 02:11	뽀나스 넘 맘에 듭니다. 네오님 조행기가 최고에요 ㅋㅋ

 

전체 (2243)도보 (1596) 보팅 (441) 계류 (4) 바다 (25)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2173		도보	기대하지 말고 보세요....^^ [19]+20		오짜배서	2009-06-15	1056	70
2172		도보	4쿼터...(청도에서 밀양까지...) [20]+20		오짜배서	2009-06-13	1027	70
2171		보팅	오랜만에 하빈지 입니다. [21]+24		오짜배서	2009-06-11	1168	70
2170		도보	가죽정교 갔다왔습니다... [8]+11		오짜배서	2009-06-14	886	69
2169		도보	2009/5/30 다시 찾은 청도... [20]+1		Neo	2009-06-03	1972	65
2168		도보	장마져도 청도천은 끄떡이 없네요.^^ [10]+10		배스물어	2009-07-06	982	62
2167		도보	7월 둘째주 번개늪 조행 [17]+1		아리스	2009-07-08	880	61
2166		도보	청도천 대박 조행기~★☆ [34]+1		포퍼사랑	2009-05-30	1457	61
2165		보팅	상실감 뒤 안도에 한숨 [11]+3		오짜배서	2009-07-25	865	60
2164		도보	달창 [18]+16		라이언	2009-07-01	1075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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