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서 저녁먹고 할 일도 없고 해서

시간때우기용 릴 뽀개기 시작했습니다.

비 오는날 시간 때우기용으로 아주 그만입니다....ㅎㅎ

스콜피온 먼저 뽀갤까 하다가

몇 년 전에 구입해서 몇 번을 분해, 조립 해봤던 에어노스부터...뽀개봤습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큰 맘 먹고 몇 번 뽀개봤더니

지금은 쉬워졌습니다...ㅎㅎ

시마노 스피닝릴 뽀개기

대상 : 에어노스xt1000번

분해/ 조립에 사용될 각종 연장들....

사진에 찍힌것들 외에 면봉 및 헌 칫솔이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세척 및 조립에 필요한 필수 품목들...

좌측부터 시마노전용 오일, 현대차용 고급? 구리스, 만능방청제? WD40 입니다.

(구리스 및 방청제 사용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추천하지 않습니다.)

요기까지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한 번 쯤 해보셨을 듯...

(암기어 중앙의 육각너트는 10mm 스페너로)

메인기어와 암기어 그리고, 베어링3개 빼고 모두 분해된 상태입니다.

(에어노스 - 알고보면 부속이 몇 가지 안되는 실속형 릴 입니다.)

얼마전에 청소하고 구리스를 새로 발라줬는데도 저 시커먼 로얄젤리들....ㅡㅡ;;

도대체 어데서 나오는 슬러그인지.......구리스의 열화나 경화로 변하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만능방청제 엄청뿌려도 닦기 힘들어서 퐁퐁을 희석한 물에 잠수 시켰습니다.

그리고, 칫솔로 문질렀는데,..........오마이갓뜨...

고무다라이 가장자리로 시커먼 기름때가 덕지덕지....

마눌님한테 퇴출 당할 뻔 했습니다....ㅡㅡ;;

고무다라이 깨끗하게 씻어준 다음, 어쩔수 없이 다시 만능방청제를 뿌려 면봉과 걸레로 닦아냅니다.

베어링은 드라이기로 말려서 시마노오일을 한 방울씩 처방해 논 상태이며,

나머지는 조금있다가 다시 하던지, 내일 해야겠습니다....

세척하다 사진찍다....했더니, 옆에서 마눌님 눈치가 장난 아닙니다.....ㅡㅡ;;

반갑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