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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546

ㆍIP: 121.xxx.99

아름다운 40대여~

언제나 연예시절이나 신혼때와 같은

달콤함만을 바라고 있는 남녀에게

우리 속담은 첫사랑 삼년은 개도 산다고

충고하고 있다.

사람의 사랑이 개의 사랑과 달라지는 것은

결국 삼년이 지나고부터인데

우리의 속담은 기나긴 자기수행과 같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열 살줄은 멋 모르고 살고

스무줄은 아기자기하게 살고

서른줄은 눈 코뜰 새 없어 살고

마흔줄은 서로 못 버려서 살고

쉰줄은 서로가 가여워서 살고

예순줄은 서로 고마워서 살고

일흔줄은 등 긁어주는 맛에 산다

이렇게 철 모르는 시절부터

남녀가 맺어져 살아가는 인생길을

이처럼 명확하고 실감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자식 기르느라 정신 없다가 사십에 들어서

지지고 볶으며 지내며 소 닭보듯이

닭 소 보듯이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고

서로가 웬수 같은데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진다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

저번 주 일요일 날 대구 수목원에서 국화 전시회 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 날 까지 한다고 합니다.

인(仁)은 덕(德) 중에 덕(德)이요,
남을 사랑하는 것이며,
참되고 거짓이 없는 것이요,
진실무망 한 것이며
사리사욕을 버리고 인간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며
꾸밈이 없이 소박하며 굳센 것입니다.

가화만사성 2009-11-03 22:13	캬~~딱 와닿는데요.옆에있을때 잘해줘야겠지요.

배스 2009-11-04 06:49	불같은 20대여 ㅠㅠ

열에한번 2009-11-04 09:46	국화주 생각납니다. 행님~ㅠㅠ

BassHolic 2009-11-04 10:59	"어느날 머리칼이 희끗해진 걸 보니 불현 듯 가여워진다 그리고.... 서로 굽은 등을 내보일 때쯤이면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을 용케 견디어준 서로가 눈물나게 고마워질 것이다." 전 마지막 이대목이 가장 뭉클하게 와닿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밧데리 2009-11-04 23:35	애인도 없이 31살먹은 제가 왜 가슴이 뭉클할까요... 김광석형님의 어느 노부부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하얀일 2009-11-07 21:02	사진 잘보고갑니다 사진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상규챌린져 2009-11-08 23:37	지금 잘해야겠죠...잘보고갑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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