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컴퍼니 'BIXOD N SERIES' 2월 출시... 세계 유일 '3M Powerlux A tier' 기술 적용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최첨단 나노 신소재 낚싯대가 출시된다. 미국 3M에서 개발한 'Silica Nano Matrix' 복합소재인 'Powerlux'는 기존 카본 파이버 보다 강도는 60% 향상되고 무게는 30% 이상 가벼운 낚싯대를 만들 수 있는 꿈의 신소재다.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3M으로부터 'A tier(A단계)' 제조 기술을 인정받은 JS컴퍼니는, 세계 최초로 이 소재를 적용한 루어낚싯대를 개발해 오는 2월말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미국 3M에서 개발한 Silica Nano Matrix 복합소재인 'Powerlux'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낚싯대를 만들 수 있는 꿈의 신소재다.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플라이낚시 전문업체인 'Hardy&Grey'는 이 소재를 이용해 'SINTRIX(Silica Nano Matrix)'라는 브랜드를 개발해 최고급 플라이 낚싯대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Hardy&Grey'의 'SINTRIX'플라이 낚싯대는 최고급 등급인 'Zenith Double Handed' 모델이 3,095~4,094파운드(556~735만원)에 판매중이며, 그보다 한등급 낮은 'Zenith' 모델은 1,597~2,246파운드(287~404만원)이다. 가장 낮은 등급인 'Proaxis'모델은 499~599파운드(90~10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모두 우리나라 JS컴퍼니에서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모델들이다.
출시 1년만에 300만달러 수출
'Hardy&Grey'의 'SINTRIX' 플라이 낚싯대는 기존 카본 파이버 낚싯대에 비해 가격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히트를 쳤다. 제품을 출시한지 불과 1년 사이에 매출액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JS컴퍼니의 수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 'SINTRIX' 플라이 낚싯대만으로 30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액을 기록했다. 그동안 낚싯대 수출을 전문적으로 해 온 js컴퍼니로서도 단일 시리즈로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더구나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S컴퍼니는 'SINTRIX' 플라이 낚싯대를 2010년 하반기에 개발해 그해 12월에 첫 선적을 했다. 당시 'Hardy&Grey'측에서는 품질관리 직원 4명을 한국에 파견해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JS컴퍼니 본사에 상근시키면서 전수검사를 했다. 처음 다루는 소재인 관계로 초기에는 약간의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곧 모든 문제가 해결돼 지금은 검사 없이 바로 선적을 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A tier' 기술 인증
'3M'은 자사의 'Powerlux' 소재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업체의 기술을 엄격하게 평가해 제조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면 'Powerlux' 소재를 공급하지 않는 것이다. '3M Powerlux'는 품질에 따라 3단계(tier)로 구분된다. 'A tier'가 가장 고급 소재이며, B와 C tier는 그보다 한 단계씩 급이 떨어진다.
'SINTRIX' 플라이 낚싯대는 'Hardy & Grey'와 JS컴퍼니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개발 초기인 2010년까지만 해도 JS컴퍼니와 'G Loomis', 그리고 미국의 'St. Croix Rods', 이렇게 3개 회사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향후 제품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을때 '3M'에서 각 제조사의 기술을 재평가해, JS컴퍼니에만 'A tier'인증을 유지하고 나머지 두 회사에 대해서는 취소해 버렸다. 이에 따라 '3M Powerlux' 'A tier' 매트릭스를 사용해 낚싯대를 제조하는 회사는 세계에서 JS컴퍼니가 유일한 상황이 되었다.
세계 최초 나노 매트릭스 루어낚싯대 출시
JS컴퍼니는 지금까지 '3M Powerlux' 매트릭스로는 'Hardy & Grey'에 수출하는 플라이 낚싯대만을 만들었다. 'G Loomis'와 'St. Croix Rods' 역시 플라이 낚싯대에만 이 소재를 적용했다. 하지만 '3M Powerlux' 매트릭스는 플라이 낚싯대 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낚싯대를 만들어도 똑같이 강도 향상과 무게 경감의 효과가 있다. 다만 아직은 나노 매트릭스 소재 낚싯대가 일반 카본 파이버 낚싯대보다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군인 플라이 낚싯대에 먼저 적용된 것이다. 또한 공동 개발자인 'Hardy & Grey'가 플라이낚시 전문업체라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JS컴퍼니는 오는 2월말에 '3M Powerlux'를 사용한 나노 매트릭스 루어낚싯대인 'BIXOD N SERIES'를 출시한다. 플라이 낚싯대가 아닌 루어낚싯대로는 최초다. 출시 일정만 잡혔을 뿐 구체적인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에는 규격에 따라 4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 초중반에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이 기존 카본 파이버 루어낚싯대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낚싯대를 구성하는 소재와 낚싯대 자체 품질 수준을 감안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BIXOD N SERIES' 루어낚싯대는 기존 카본 파이버 낚싯대에 비해 강도는 60% 강하면서도 무게는 30%가량 가볍다. '3M Powerlux' 나노 매트릭스 소재 고유의 특성 덕분이다.
현재 JS컴퍼니가 보유한 기술 수준으로는 이보다 등급이 높은 제품도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BIXOD N SERIES'의 시장 반응에 따라, 마니아층을 겨냥한 70~100만원대 루어낚싯대 출시를 검토할 수도 있다.
복합재료의 새로운 기준 '3M 프리프레그'
카본 파이버 복합재료는 높은 강도와 강성의 조합이 뛰어날수록 가치가 있다. 에폭시 수지(resin)의 전단강도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 압축강도는 낚싯대 설계에 큰 영향을 준다. 카본 파이버를 강화하지 않을 경우 쉽게 부러지는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세한 파이버의 끊어짐을 방지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해 강성이 높은 에폭시 수지를 사용해야 한다. '3M' 강화 매트릭스 수지는 종래의 에폭시 수지 시스템에 나노 크기인 실리카 입자를 첨가함으로써, 균질적인 등방성과 매우 높은 강성을 지닌 매트릭스 에폭시 수지이다. 더 강하고 더 가볍고 더 질긴 복합재료를 생산하기 위한 '3M' 강화 매트릭스 수지는, 경화온도가 120℃인 향상된 '카본 파이버 프리프레그(Prepreg. Preimpregnated Materials의 약어로써, 결합재(Matrix)를 강화섬유(카본 파이버)에 미리 함침시킨 Sheet형태의 제품)' 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렇게 완성된 '3M 프리프레그'는 기존 카본 파이버에 비해 압축강도가 25%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이는 파이버의 미세한 끊김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는 의미다. 또한 경도가 68% 향상돼 긁힘이나 흠집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 발열반응이 40% 감소해 재료의 가공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수축률이 44% 감소하므로 낚싯대가 성형되는 동안 복합재료 내부의 잔류 응력이 적어 찌그러짐이나 뒤틀림 현상이 줄어든다.
수분 흡수율이 24% 감소하므로 복합재료의 무게 증가 현상이 최소화 되고, 평면의 전단강도가 49% 증가하므로 압력에 의한 변형이 줄어든다. 이와 같은 장점을 갖춘 '3M 프리프레그'는 기존 카본 파이버 소재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수한 물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3M 프리프레그'의 구성요소는 크게 '나노 입자', '카본 파이버', '3M 매트릭스 수지'로 요약할 수 있다. 나노 입자는 카본 파이버의 모든 표면에 수지의 분포를 활성화 시켜 물리적 성질을 강화시켜 준다. 카본 파이버는 낚싯대 길이 방향으로 분포되어 유연성과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3M 매트릭스 수지는 굴곡강도를 높이고 큰 하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해 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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