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찍은 눈이 아닙니다.

오늘 철수길에 찍은겁니다... 낚시할땐 눈은 안왔는데, 그만큼 추웠졌다는 거겠지요..

4월 20일에 눈이라.... 날씨가 정말 많이 변했는것 같습니다.  ^^

밖은 이렇게 추운데.. 물속은 아니니까.. 다행이였던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낚시 계획은 없었으나, 회사일과 집안일이 이상하게 좋은쪽으로 흘러가는 바람에..
토요일 비예보가 있고, 기온도 5도안팍이라 포기할까도 했으나 , 저번주에 잡은놈이 생각나더라고요..
사람 욕심이란게 다 똑같아잖요..또가면 또잡을수 있을꺼란 생각...
그리고 ,  안동에서 밤낚시한번 해보고 싶고 , 새벽엔 괜찮은 조과가 될듯하여 
갑자기 안동으로 달려봅니다...
 
 6시경에 출발해서 포인트 도착하니 거의 8시가 되었더라고요... 포인트를 보니 바람만 불뿐 아무도없네요...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이미 온걸 어째겠습니까... 채비를 준비하는데... 이런 큰일이 났네요...
급하게 온다고 탑워터랑 야간 낚시에 필수인 헤드랜턴을 챙기지 못했네요...
트렁크 정리하면서 살짝 회사에 내려놨는걸 깜빡하고, 당연히 항상 있는것들이기에..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참담합니다....젠장... 밤엔 연안으로 배스들이 붙을꺼란 생각으로 탑으로 잡아보리라 했는데... 꼬이지 시작합니다....  그러고 보니 항상 트렁크에 굴러다니던 목장갑도 안보이네요.... 아 ! 집에가고파라!!! ^^
그래도 달빛이 그림자가 생길만큼 밝아서 , 그리고 핸펀도 있으니... 포인트로 내려갑니다...
역시나 랜턴 없이 밤낚시를 하는건 아주 많이 불편하더라고요....^^
아무리 달이 밝아도 처음하는 안동 밤낚시 인적도 없고 가끔 도로에 차 지나가는 소리뿐 가끔 산짐승들의 울음소리.... 어째보면 좋은 분위기고, 어찌보면 무서운 분위기고... 암튼 낚시 시작합니다...
저번에 밸리띄운곳이 수심이 얕은걸 알고 , 밤이기에 이 근처에서 시작합니다... 가끔 피딩소리 들리지만...
나한텐 반응 없는 놈들.... 그러다 케스팅 가능지역에서 라이징 목격... 바로 던지고 그놈 꼬시지 시작....
한번 실패.... 두번째 같은곳 케스팅... 프리리그로 철철히 바닥 끌기... 순간 툭~  육초 아님 배스....
살짝 당겨보니 빼기기 싫은지 .. 지도 당기네요... 훅킹...... 꽝을 면하는순간입니다.
 

 

3짜 후반이 올라와주네요...랜턴이 없으니 일단 육지로 질질....

이후론 입질무 .... 다른곳은 하나도 안추운데.. 손이 .... 얼것같이 시리네요...

반대편으로 이동.... 역시 이곳도 반응무...

세번만 더 떤지고 차에가자..... 꼭 이렇게 생각하고 정말 철수할라고 하면 입질받는건 뭔가요...

배스들이 추운데 고생한다고 그러는걸까요...아님 추운데 더 있어라고 약 올리는거일까요...

밤이라서 육초가 잘 안보이더라고요...그래서 육초에 걸린줄 알고 당기는데.. 툭~툭

훅킹... 잠깐 힘겨루기하는데 육초에 라인이 쓸리는 느낌... 싸이즌 쫌 되는데...하는순간... 탁.... 라인터지는 소리입니다....멘붕되는순간입니다....

어떻게 받은 입질인데... 한동안 터진곳을 보다 이네 채비를 다시합니다...

손이 얼어서 훅아이에 라인 넣기도 힘드네요... 몇번 더 케스팅... 조용~~~합니다... 그래서 철수 결정..

차로 오는길에...  낼 비온다는데.. 그냥 집에 가까... 추운데.. 차에서 잘수있을까...아까 놓친놈 5짜겠지..

혼자 궁시렁궁시렁 거립니다..^^ 차에 들어오니 11시 십분전.... 

거의 3시간 낚시했네요... 한수.... 랜턴과 탑워터 그리고 목장갑만 있었서도... 쫌더 했을꺼고, 적어도

한수로 끝나진 않았을것 같은 아쉬움...  갑자기 없어지는 자신감.... 12시 까지 잠 안들면 집에 가기로 하고

잠을 청해봅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살짝 눈떠보니... 거의 4시... 아직 깜깜... 다시 취침모드

빗소리가 들리고 눈떠보니 5시반경...  잠을 자긴 잤는데... 생각보다 빨리 내리기 시작한 비....나오는한숨을 뒤로하고 .. 차에서 내려 준비한 캔커피와 담배 로  일단 잠에서 깨어봅니다...

어쩌지 그냥 갈수 없고,, 워킹이나 하까.. 밸리 강행하까... ... 안동 자주 오지 못하는곳 후회없이 낚시하자..

비도 많이 오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 밸리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내려갑니다..일단 밸리 펴기전에 혹시나 해서 어제 잡은곳에 케스팅...

어제 그놈인지.. 이렇게 올라와 주네요...

이놈잡고 몇번더 하다 .. 밸리 강행... 비가 점점 많이 오는 상황이라서 사진찍는건 패스합니다.

역시 저번처럼 곳부리 근처를 포인트로 잡고 지그헤드 , 프리리그 , 스피너 베이트...로 공략..

3짜급만 낱마리로 가끔 올라오네요... 스피너엔 반응 무....

저번주에 오짜 나온 자리 근처에 갈쯤 비가 약간 소강상태입니다..

역시 곳부리 공략... 4짜 중반까지 나와주네요... 오늘은 지그헤드에 반응을 잘하는것 같더라고요..

비가 너무 와서인지.. 큰놈들은 배깔고 있는듯했고, 활동하는 놈들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는 놈들...

이왕 큰놈 안나올것 같으면, 힘좋은 4짜중반이라도 잡아보겠다고, 지그헤드보단 프리리그로

곳부리 육초 공략... 살살 끌기.. 장애물 있음 탁 튕기고 스테이.. 뭐이렇게 액션주고 있는데...

토~독 , 다시 토~독 ... 입질이긴 한데 잔챙이.... 앞전 몇번도 프리리그로 같은 입질 받았으나..

밸리타고 강력한 훅킹하기다 힘들다보니 잘빠지더라고요... 그래서 조금더 기다렸습니다..

라인이 쫘~~~~~~악 옆으로 흐르는걸 보고 최대한 강하게.... 오리발과 손을 동시에 사용해서 훅킹...

뭐야... 어디 감겼나... 왜 안나와...그러면서 라인따라 배스를 찾는데... 어~후 큽니다....

분명 잔챙이 입질이였는데.. 큰놈이네요...이리저리 랜딩하여 살포시 밸리 앞치마(?)에 올립니다..

일단 줄자로 제보니..오짜 맞네요... 이런놈은 비가와도 찍어야 된다...그리고 친구들한테

보내줘야한다.... 맞지요?  ^^그래서 올립니다.

이 표정은 무겁다는 표현과, 비오는데 개고생한단 표현과 , 춥다라는 표현과 ,배고프다 뭐 몇가지가 복합적으로 표현되는것

같네요... 일회용 우의에 살겠다고 한겨울점퍼입고 구명복입고,,

저때까지 온비가 손바닥을타고 어깨까지 옷을 다 젖게만들었어요...

이렇게 비 많이 올줄 알았음 어제 안왔을껄...

길이 54 무게 2430 그램 

저울 하나 장만했어요... 저번껀 물에 퐁당하고선 작동이 잘안되서...^^

저번꺼보다 작아서 휴대하기 좋네요...

전 정말 어복이 좋은것 같습니다....  전 청도에서 3짜아니 2짜 잡는게 실력인데...

올해 안동 두번와서 두번다 이렇게 오짜를 보다니.. 진짜 어복 많은놈 같습니다..

담주에 잘하면 한번더 올수도 있지싶은데... 그때 또 나와줄까요...^^

그땐 날씨만이라도 좋았음 좋겠습니다...

5짜 한수 4짜 3수 그이하 5수정도했는것 같아요...

안동 3부를 기다려주세요...

영원히 살것 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것 처럼 오늘을 살아라...^^ 항상 맘에 두고 있는 명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