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도라에몽(장재권) ㆍ작성일 2009-06-30 02:08 ㆍ분 류 도보

ㆍ추천: 20  ㆍ조회: 520

@ 이봐~~우릴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라구~~!!! @     토요일에도 비온다더니 안오고... 일요일에도 온다더니 안오고...   이놈의 구라청...     안녕하십니까 레드배스 회원 여러분. 도라에몽 입니다.     후덥지근한 일요일 이른시간...   또다른 새로 도전하는 포인트.   구미 창림지로 달립니다.                   문량리에서 내려 생과고를 지나 조금만 더가니 창림지 제방이 보입니다.   처음가는 포인트의 설레임...   어느새 몸이 제방위에 우뚝 서있습니다.   ' 후~훗... 자! 시작해볼까~~!!! '                                     < 제방위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분위기가 좋군요~~ >             탐색을 위한 스피너베이트 캐스팅~~!!!     두번째 캐스팅에 등짝에 오래전에 생긴듯한 흉터가 깊이 새겨진 3짜 중반급의 배스가 끌려 나옵니다.     지난주 오로지 첫배스가 수줍은 아가씨느낌 ( 처음이니까 살살 해줭~~)   이었다면 창림지 첫배스는 등짝에 흉터가 있는 힘좋은 배스가 마치 조폭아저씨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 이봐~~!!! 우릴 만만하게 보지 말라구~~~!!! " 라고 하는것 처럼...       " 웃기시네... 내가 누군줄 알고...니 친구들에게 전해라~~!!!  오늘 내가 입에 침한방씩 놔줄테니 양치질이나 하고 있으라구~~!!! "       그러나 불과 몇분후 나의 이 거드름을 후회하는 사태가 발생하니...                                                               < 시작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몇분후 엄청난 밑걸림에 난감했습니다...  >             세마리째를 잡아낼무렵... 무지막지한 채비걸림이 시작 됩니다...     제방과 좌 , 우측은 그야말로 수중돌 로 인해 저같은 싱커를 이용한 채비를 즐겨쓰는 배서들에겐 난감 했습니다.     급기야 10여개의 채비를 수장시키고서야 다른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간간히 한수씩 히트하며 이동하던 찰나...       두두둑~~ 건드리기는 하나 훅킹이 안되는 상황...   잔챙이 인가 하고 느낄무렵...   편광끼고 보니   이런...     블루길이 바글바글 하는군요...   웜에 때거지로 달려들어 걸레를 만듭니다...       간간히 히트 되었으나 손대기 싫어 로드를 들고만 있었더니 알아서 털고 가는군요...    그래도 본의 아니게 두마리 랜딩...ㅠㅠ                                                                              < 우리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우리도 나름 손맛 있다구요....>           블루길을 잡으면 그날은 조과가 형편없는 저만의 징크스 때문에 불안했습니다.     통통하게 살오른 블루길을 릴리즈한후 또다시 포인트 이동~~!!!     부쩍 줄어든 입질에 날씨도 덥고... 마른입에 냉수만 퍼붓습니다.   어느덧 상류까지 이동했습니다.     여기서 잔챙이 몇수 더하고 상류 건너편.       유명하다는 '붉은흙' 포인트로 진입합니다.   무수한 오짜가 나왔다는 붉은흙 포인트는 사진으로 본것과 많이 달랐습니다.     물이 너무 빠진데다가 마침 맞바람도 부는게 입질한번 못받고 또이동...                        < 블루길의 저주로 한시간동안 단 한마리도 못잡는 상황까지 발생... >           붉은흙포인트를 지나 양수기가 있는쪽에서 회심의 캐스팅~~ 아~~!!! 입질이 들어 옵니다.   피로가 싹가시는 손맛의 향연~~                 여기서 잡힌 3짜녀석중 하나가 등에 뭔가에 물린 흉터가 있었습니다.     돌에 쓸린건 아닌것 같고 뭔가에 물린듯한...(배에도 비슷한 자국이...)   가물치 아니면 런커급 배스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배스라고 믿고 싶군요~~                           날씨가 더워 체력도 떨어지고...         그러나 20수만 넘기자 라고 다짐하며   좌측상류 돌무더기에서 마지막 전쟁을 시작 합니다.       꾼의 집념으로 결국 6수를 추가하며   25마리로 일요일 유난히 힘들었던 조행을 마칩니다.                     * 장소 : 구미 창림지. * 시간 : 새벽6시30분 부터 11시 30분까지  총 5시간. * 장비 : 아부 호넷스팅거M베이트대, 아부블랙맥스릴. * 라인 : 베니쉬카본 14LB * 채비 : 스피너베이트, 다운샷   * 총조과 : 2짜~3짜 골고루.  블루길 2마리는 제외하고  25 마리~~         블루길의 징크스를 어느정도는 극복 했습니다.       지난주 오로지 도 그렇고 일요일 창림지도 그렇고   처음가는포인트는 체력소모가 자주가는 포인트보다   심한것 같습니다.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녹초가 되버렸습니다.           창림지는 몸에 상처가 있는 배스들이 많았습니다.   런커급 배스의 소행인지 가물치 소행인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분명 몬스터급 배스가 있다는 사실~~~!!! (라이징 수없이 목격~~!!!)   조만간 재탐사를 해봐야 겠습니다.               p.s)  주차를 제방쪽에 하는 바람에 한참을 걸어와야 했습니다.                 오랜만에 아스팔트 길 을 혼자 걸으니 참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스칩니다.                                                                                                                                < 저 길의 끝에는... >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저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까...   한단어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어떤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르십니까...       설레임... 희소식... 두려움... 망설임.... 나의미래... 가족...  기쁨....  등등...       저는  감히   ' 희망 ' 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너무 이상주의적 이라구요?...       사업이 잘안될때, 직장상사에게 스트레스 받을때, 하는일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때, 세상만사가 나를 지치게 할때...     절망, 후회, 한숨....     이런 단어보다...     '희망' 이란 단어를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다면...     삭막한 이세상을 살아가는데 한줄기 빛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희망이라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진다면   여러분의 내일은 한층 더 밝아질거라   믿습니다.       이상 도라에몽 이었습니다.

배스 2009-06-30 05:27	`도라에몽`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 블루길.. 정말 짜증납니다..ㅋㅋ 웜도 걸레되고..ㅋㅋㅋ 바늘뺴주기도 귀찬은 고기..ㅡ,.ㅡ 어떻게하면 저렇게 많이 잡습니까.. 부럽습니다.. 하루 열마리이상만 잡아봤으면.. 어젠겨우 딱 9마리 잡았네요 조행기보면 오짜배서님하고 도라에몽님이 지존이네요완전 ㅎㅎ 도라에몽 배스님과 사부님의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오픈워터만 좋아하는 저로선 스키핑을 쓰시는 배서분들이 한없이 부럽습니다^^ 6/30 07:50

군인초보낚시꾼 2009-06-30 07:28	`도라에몽`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이야 항상 조행기 머찌개 올리시내여 ㅎㅎ^^ 언재저도 대리고 가시지 ^^ 도라에몽 감사합니다^^ 저도 군인초보낚시꾼님 처럼 런커를하고싶습니다^^ 6/30 07:51

동네프로  2009-06-30 07:39	`도라에몽`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블루길짜증난다,,,조행기잘보구갑니다..항상즐겁게즈기시군요,,축하합니다 도라에몽 블루길은 징크스때문에 기피어종 이지요...ㅠㅠ 동네프로님 감사합니다^^ 6/30 07:52

연어 2009-06-30 08:04	구미에 있으면서 창림지 한번도 못가봤네요 ^^~ 이번 기회에 대성지 탈출을.. ㅎㅎ^^* 손맛 보신거 축하드립니다. 도라에몽 처음가본 저에게 그리 만만하지 않더군요~~ 런커가 많다고 하는데 저에겐 허락을 하지않는군요~~^^ 연어님 감사합니다. 6/30 08:58

사쿠라 2009-06-30 09:23	도라에몽님 블루길 짜증나시면 저희 가게에 가지고 오세요. 바로 구워드릴께요. 맥주는 제가 준비할께요. ㅋㅋ요즘같은 시기에 25마리 왠만한 실력 아니고서는 못잡는데.... 역시 대단한 실력이군요. 손맛 보신것 축하드려요. 고기잡으시면 제 가게에 가지고 오세요. 탕이면 탕....구이면 구이... 튀김이면 튀김......손님 없으면 바로 회드릴께요. 참고로 회가 전문입니다.ㅋㅋ (회는 충분히 눈감고 가능..........ㅋㅋ 백미르 참말이가 ㅎㅎ 갑자기 군침이 도는데 ^^ 6/30 10:30 도라에몽 민물 회는 조금...ㅠㅠ 햐~~ 맥주 좋습니다^^ 사쿠라님 감사합니다^^ 6/30 18:35

백미르  2009-06-30 10:30	더운날씨 속에서도 무쟈게 뽑아내십니다 ㅎㅎ 갈증해소에는 맥주 만한게 없죠...굿입니다 도라에몽 처음 가 본 포인트는 체력소모가 더 심합니다... 그날도 간간히 바람은 불었지만 무지 더웠습니다...ㅠㅠ 백미르님 감사합니다^^ 6/30 18:36

오짜배서 2009-06-30 12:31	역시 잘잡아내시네요... 처음가는 포인트에서 진념으로.. 전 처음가는 포인트는 믿음이 안가서... 솔직히 제가 제 실력을 못믿죠.. 특별한 포인트 눈에 안들어오면 생각보다 빨리 포기해지던데.. 도라에몽님한테 그런건 배워야 겠네요... 도라에몽 매번 가는 포인트에서의 보장된 손맛도 좋지만 새로운 포인트 도전도 나름 꽤 스릴 있습니다. 다만 못 잡으면 심리적 타격이...ㅠㅠ 오짜배서님 감사합니다^^ 6/30 18:38

하얀일 2009-06-30 13:15	도라에몽님 잘잡으십니다 손맛축하드려요 도라에몽 하얀일 님 감사합니다^^ 6/30 18:38

라이언 2009-06-30 13:19	두자릿수조과는 거뜬하시네요.. 손맛추카드립니다.. 도라에몽 사이즈욕심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습니다~~^^ 이젠 마리수로~~ 라이언 님 감사합니다^^ 6/30 18:39

달용이 2009-07-28 06:25	이것이 낚시여~~ 항상 손맛 제대로 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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