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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ucation
교육   교육관련 게시판입니다.
교육팀에서 담당합니다.(교육팀장 이상규챌린져)
작성자 이정모(이정모)
작성일 2012-04-19 (목) 00:00
홈페이지 http://www.fishinggroup.co.kr
분 류 일반
ㆍ추천: 0  ㆍ조회: 656      
IP: 1.xxx.100
김욱 시마노 인스트럭터 _ 피싱 & 피플
'낚시박사' 꿈 꾸는 젊은 배서들의 롤 모델 
 

한국에서 전업 프로 낚시인이란 어떤 의미일까. 꿈과 열정……, 그러나 배고픔……, 그리고 그들만의 리그? 한국보다 역사가 깊고 저변이 넓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전업 프로 앵글러의 길은 고달프다. 하물며 20년도 채 되지 않은 한국의 배스낚시 계에 전업 프로를 운운하기에는 아직 성급할지 모른다. 여건이 잘 갖춰진 다양하고 안정적인 필드, 화려한 조명을 받는 토너먼트 게임의 활성화, 그에 걸맞는 업계와 관련 단체들의 위상정립 등 여러 조건이 갖춰진 후에나 생각해볼 문제일 게다.

 

  

토너먼터의 길을 떠나 또 다른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김욱 프로.


 


 

그럼에도 한 가지 희망적인 건 미래가 밝다는 것. 업체들이 주관하거나 후원하는 아마추어 배스낚시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들이 한 대회 평균 500명 이상일 정도로 저변이 탄탄하다는 거다. 실제로 지난 4월8일 용인의 신갈지에서 치러진 아마대회에는 800여명이 참가했고, 같은 날 익산의 경천지와 장성호에서 열린 대회에도 500여명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 몰렸던 건 이를 잘 증명한다. 특히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층들의 저변이 넓다는 건 눈여겨 볼 대목이다. 그리고 이들 아마추어 배서들이 선망하는 직업 가운데 하나에 ‘전업 프로배서’가 있다는 사실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10~20대 배서들의 멘토

 

이런 10~20대 젊은 배서들에게 하나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프로 배서 중 한 사람이 바로 현재 시마노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욱 프로다. 김 프로는 현역 토너먼터로 활동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마 배서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은 약간 색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토너먼트를 뛰면서 좋은 성적으로 아마추어 배서들에게 어필하지 않아도 충분히 다른 길이 있다는 걸 뜻한다. 김욱 프로는 일찌감치 이점을 간파 한 것이다.


 



“저도 한국 토너먼트 초창기부터 6년 정도 JB 소속으로 토너먼트 활동을 했어요. 그때는 나름대로 꽤 열정이 있었고요. 그러나 차츰 흥미를 잃었지요.” 

 

김 프로는 2003년까지 프로 토너먼트로 활동을 하면서도 한국리그와는 눈높이가 맞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몇 차례 문제가 된 대회 부정행위가 계속 눈에 띄었고, 협회에서 그 부분에 대한 대처가 미적지근하자 그는 미련 없이 토너먼트를 떠났다. 

 

이런 부분을 포함해서 김 프로는 지금의 프로 토너먼트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지금 있는 몇몇 프로 토너먼트 협회는 자격증 장사를 하고 있다’는 수위 높은 발언도 거침없이 내 뱉는다. 물론 그 대안도 제시한다. 지금의 프로 토너먼트가 제자리를 잡고 활성화 되려면 필드를 전국적으로 넓히고, 프로 입문을 위한 테스트 과정을 둬야 한다는 것. 이런 노력이 없이는 지금의 한국 프로 배스 토너먼트는 앞으로도 계속 ‘그들만의 리그’로 남을 거라고 말한다.

    

  

배스낚시는 과학적이고 다이나믹한 게 매력이라는 김욱 프로.


 


 


 

한국 최초의 프로 스태프

 

업체의 필드스태프로 지명을 받는 것으로 소위 ‘프로’라는 타이틀이 붙는다고 정의한다면, 그런 점에서 김욱 프로는 ‘한국 최초의 프로’라 할 수 있다. JB 토너먼터로 활동할 무렵인 1997년 아부가르시아가 한국에 필드스태프 제도를 처음 도입했고, 그 첫 주인공이 바로 김욱 씨였다. 당시 아부가르시아가 석상민 박형준 씨와 함께 김욱 씨를 지명하면서 시작된 필드스태프 제도는 이후 다른 업체에도 빠르게 전파됐다.

그럼 김욱 프로의 배스낚시 입문은 언제였을까. 

 

“대학교 입학하면서 시작했어요. 물론 어릴 때는 붕어낚시도 즐겼지요.” 

 

김욱 프로는 1986년 건국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한 후 본격적으로 배스낚시를 시작했다고 한다.  

 

“팔당호가 주 무대였지요. 지금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지만…….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수도권에서 배스낚시를 할 수 있는 곳, 배스가 살고 있는 낚시터가 당시에는 팔당호가 유일했다. 

 

“무척 재미있게 낚시를 했던 시절이었죠. 일단 ‘꽝’이 없었으니까. 심지어 낚이면 무조건 고기가 컸어요.” 

 

배스가 인조미끼를 공격한다는 게 우선 흥미로웠고, 낚시패턴의 다이내믹함이 성격상 그에게 딱 맞았다.  

 

“그 때 팔당호 배스낚시 패턴은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바지장화를 신고 붕어 수초치기 하듯 낚시하는 것과, 또 하나는 노 젓는 목선을 타고 하는 것. 저는 바지장화도 없었고, 배를 빌릴 여건도 안됐었기에 그냥 바지를 입은 채 물에 들어가서 스피너와 지스 스피너를 날렸어요.” 

 

20대 초반 피가 뜨거웠던 시절이라 하루 종일 물속에서 몸이 흠뻑 젖어도 추운줄 모를 때였다. 그의 말 대로 ‘물 밖으로 나와서 조금만 움직이면 옷이 마르니까’, 그런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낚아낸 배스의 위 속을 숟가락으로 긁어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다.

배스의 배를 가르지 않고도 현재의 배스상태를 알기 위해 그가 착안한 방법이다.


 


 

글 잘 쓰는 전업 배서가 되다

 

이때 그가 주로 다녔던 낚시점은 당시 청량리에 있던 반도낚시. 팔당호로 가려면 청량리를 거쳐야 했고, 청량리 반도낚시점이 당시로는 꽤 일찍 루어를 보급 했었다. 김욱 프로는 아침 일찍 종로에 있는 집을 나와 청량리까지 가서 팔당 가는 시외버스를 타곤 했다. 그렇게 팔당호까지 가서 낚시를 하다보면 어느새 어둑어둑해 져 버리기 일쑤. 어렵게 팔당에서 다시 시외버스를 타고 청량리로 들어가면 종로의 집으로 가는 버스가 끊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면 그냥 걸어서 집에 갔어요. 낚시가방 메고……. 젊을 때였고, 또 걸어 갈 만 한 거리였거든요. 운 좋으면 동호회 형님들 차를 얻어 타기도 했고.” 

 

이때 청량리 반도낚시점에는 ‘팀 프로배스’라는 루어낚시 동호회가 있었다. 20년이 넘은 지금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클럽으로, 당시 김 프로의 위치는 거기서 막내였다.

김욱 프로는 1988년 군 입대로 낚시공백기를 가진 후 1993년 대학교를 졸업한다. 이제 사회인이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는 취업에는 뜻이 없었다.


 

“졸업 후 1년 동안은 거의 매일 낚시만 했어요. 속 된 말로 1년을 ‘죽어라 낚시’만 한 거죠.” 

 

이때부터 그는 ‘프로배서’의 꿈을 키웠다고 말한다.  

 

“일본과 미국 낚시잡지를 구해서 본격적으로 배스낚시를 ‘파’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그림만 봤지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일본어 공부를 하게 되고, 영어도 배우기 시작했지요. 학교 다닐 때 그렇게 싫어했던 공부가, 그것도 어학공부가 재미있어 진 거죠.”


 

김 프로는 이렇게 ‘절박한 필요’에 의해 시작했던 일본어 공부가 지금은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한다. 

 

“유창하게 회화를 구사하는 수준은 아니에요. 다만 일본의 프로들이 하는 말 정도는 알아듣고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합니다.” 

 

김욱 프로는 배스낚시를 하면서 일본어와 영어를 모르는 건 ‘문맹’과 같은 거라고 말한다. 우리보다 이론체계가 잘 잡혀있고, 역사가 깊은 나라의 배스낚시 이론을 우리 것으로 흡수하려면 그 나라의 언어를 아는 게 당연한 절차라는 거다. 배스낚시를 배우기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 김 프로가 해 주는 첫 마디가 ‘공부부터 하라’는 건 그래서다.

그렇게 김 프로는 이 시기에 미국이나 일본의 배스낚시 잡지를 꼼꼼히 정독하면서 독학으로 배스낚시 이론을 마스터 한다.

‘배스낚시 이론에 정통한 20대 후반의 젊은 청년이 있다’는 소문은 당시 좁은 낚시계에 좍 퍼졌고, 그는 1994년 낚시춘추로부터 원고청탁을 받는다.  

 

“그러나 제 이름으로 원고를 쓴 건 아니었어요. 당시 제가 활동하고 있는 ‘팀 프로배스’에서 클럽 이름으로 기사가 나가기를 원했거든요. 그때는 저 역시 그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직은 어렸을 때고, 경험도 많지 않았으니까요.” 



 

  

지난 4월6일 장성호에서 스피너 베이트로 씨알 굵은 배스를 낚아냈다.


 


 

당시 10여 회 동안 낚시춘추에 연재를 했던 그의 글은 ‘루어의 종류와 특징’ 같은 기초적인 거였다. 각종 웜과 하드 베이트의 종류를 나열하고, 그 특징들을 일일이 짚어주는 것이었다. 지금 보면 아주 기본적인 것이지만 당시로는 처음 시도된 배스낚시의 이론기사였다.

이렇게 그는 ‘글 쓰는 프로배서’의 첫 발을 내 딛게 된다.

낚시춘추의 배스낚시 이론연재가 끝나자마자 이번에는 월간낚시에서 그를 러브콜 했다. 이번에는 그에게 ‘객원기자’라는 직함이 생겼다. 그리고 이 직함은 월간낚시가 문을 닫을 때(2005년 1월호 기사 ‘남녘 배스 조행기-창녕 장척지’)까지 이어졌다.


 

김욱 프로의 글쓰기는 월간낚시 객원기자로 활동하던 즈음 일간지에까지 폭을 넓혔다. 2004년 문화일보가 생활문화면에 낚시 코너를 만들면서 고정 필자가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월간낚시 객원기자 김욱 씨를 불렀던 것. 김 프로는 이때, 즉 2004년 7월부터 격주로 ‘김욱프로의 루어낚시 초대’를 문화일보에 연재했고, 이 코너는 2009년 12월까지 5년 5개월 간 이어졌다.

 

한국 최초 ‘낚시박사’의 길로

 

‘글 쓰는 프로배서’ ‘공부하는 프로’ 김욱의 행보는 이렇게 여느 ‘프로 토너먼터’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즉, 기존에 주어진 ‘협회 소속-토너먼터-프로’의 길을 버린 대신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것이다.

김 프로가 루어낚시로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금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것 역시 좀 더 뚜렷한 그만의 목표점이 있기 때문이다.


 

“7년 전이었어요. 경기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박경실 교수가 스포츠 피싱 수업을 도와줄 전문가를 찾았고, 그게 바로 저였죠.” 

 

이때의 인연이 김욱 프로를 대학원으로 이끌었다. 함께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하던 중 박 교수는 김 프로에게 대학원 공부를 권유했고, 김 프로는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았다. 2년 동안 석사과정을 밟고, 김 프로가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의 제목은 ‘루어낚시 동호인들의 참여동기와 만족도’.  

 

  

김욱 프로는 현장에서 다양한 패턴의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처럼 루어낚시와 관련된 일에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이제는 그를 찾는 ‘예비 프로’들의 발길이 잦다. 주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아마추어 배서들이 그에게 찾아와 가르침을 구한다. 도제 시스템 속으로 들어와서 스스로 그의 ‘문하생’이 되겠다는 것이다.

김욱 프로는 그러나 장밋빛 허상을 좇는 이들의 무모한 열정을 가라앉힌다.


 

“아직 한국에는 전업 프로배서가 없습니다. 그 토양도 척박하고요. 저는 그들에게 ‘그 길이 맞다 아니다’를 떠나서 현실을 냉철하게 보라고 말합니다. 그래도 정 하고 싶다면 일단 열심히 공부를 하라고 말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어낚시를 취미 이상으로 여기고, 그것이 자신의 갈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때 받아들입니다.” 

 

김욱 프로가 자신에게 낚시를 배우는 문하생들에게 요구하는 건 단 두 가지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할 것과 꾸준하게 운동을 할 것.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정신력이란 아무 의미가 없어요. 체력이나 기술이 상대방과 동등할 때 비로소 정신력이 필요하지요. 루어낚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체력을 요합니다.” 

 

김 프로는 정신력과 체력은 합산이 아니라 곱셈이라고 말한다. 정신력이 100라 해도 체력이 0이면 결국 승부는 0이라는 말이다. 승부를 가르는 건 ‘정신력 더하기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 곱하기 체력’이라는 거다.

김 프로는 이제 본격적으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논문의 방향은 ‘루어낚시를 잘 하는 사람들’의 어떤 특징을 연구하는 겁니다. 이건 사회학적 관점일 수 있겠죠. 아직 제목은 정하지 못 했어요.” 

 

지금 김욱 프로는 5년 전부터 이어져 온 시마노와의 인연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 그러다보니 그것과 관련된 각종 프로모션 등 다양한 행사에 소홀히 할 수 없다. 그 자신이 열정을 갖고 있는 일이기에 재미와 보람도 함께 느낀다.

이 때문에 어쩌면, ‘한국 최초의 낚시박사 김욱’을 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그때까지, 아니 그 후에도 그는 ‘공부하는 프로’ ‘글 쓰는 배서’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면면은 자라나는 젊은 배서들의 멘토로 자리할 것이다.



안녕하십니까?
이정모 입니다.
서로 배우며 존중하며 즐거운 배스낚시를.....
이름아이콘 도림:온라인
2012-04-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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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게시판으로 이동합니다.
ps.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복사 붙여넣기로는 그림파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수고스럽더라도 따로 수정해 주어야 합니다.
이정모 네 잘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22 08:42
   
이름아이콘 한보원프로
2012-04-19 08:54
회원사진
우리나라 프로배서중에 이론과 실전을 동시에 겸비한 프로중 프로!
   
이름아이콘 이상규챌린져 
2012-04-2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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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도림형님이 작업해 주셨네요.  아직  제가 컴에 서툴러서...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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