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인의 쉼터 RedBass

ㆍ작성자	까망(김도훈)
ㆍ작성일	2010-07-29 (목) 13:31
ㆍ분 류	런커 7월

ㆍ추천: 0 ㆍ조회: 1243

ㆍIP: 125.xxx.1

안동호 - 26일(月) 안동 고행기

장소 : 안동 주진교 일대

시간 : 03:30~18:00

상황 : 바람 조금, 비가 오다가 맑았다가 반복하다가 태풍으로~

로드/릴/라인 : 스크라이커 L 스피닝로드 + 6LB, 카이만 M + 10LB, 시그네쳐 MH + 12LB

주 채비&액션 : 탑워터, 프리지그, 스피너베이트, 빅베이트

안녕하세요 까망입니다.

이번 휴가를 26일부터 28일까지 받게되어 26일에 안동 출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27일 화요일에 가고자 하였으나, 장맛비가 온다는 소리에 천동/번개를 동반할것 같아 26일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주진교에 도착하니 3시 16분 이네요. 아직은 어둑어둑하지만 서둘러 보트를 폅니다.

보트를 펴고 잠시 기다렸다가, 조금 밝아지자마자 낚시 시작~

바로 맞은편 직벽에서 네꼬를 던져봅니다. 슬랙라인을 감는데 뭔가 묵직한 느낌...
바로 훅셋하니 엄청나게 드렉을 째더군요.
물위로 살짝 비친 모습이 4짜 후반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아싸~
보트쪽으로 다 끌고왔는데 배 아래로 파고드는데 바로 라인이 터지더군요.

스피닝 라이트에 6LB 라인... 이놈으로 꼭 잡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계속하였지만,
새벽 6시까지 동일한 경험을 4번이나 해야 했습니다. 스피닝 라이트로드로는 제압이 안되더군요.
여기서 정말 내공이 모자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ㅜㅜ 그래서 스피닝로드는 접었습니다. ^^

폐그물 앞에서 조기 한마리 올리고...

물고기 산란장 만들어놓은 구조물 아래서 3짜 후반 한마리 올렸습니다. 5짜는 어디로 갔나요??

새벽 피딩때 대꾸리 4마리 털리고, 라인 터지고... 우짜 한마리와 3짜 후반 한마리 잡고는 입질이 없네요.
잠시 물 빠진 안동 구경 합니다.

엄청나게 물이 빠진 안동... 씁쓸하더군요. 골창도 골창이 아닙니다. ㅜㅜ

소나기가 왔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며, 더울라하면 시원하게 적셔주고 참 고마운 안동이었습니다.
먹구름이 지나간 뒤 새하얀 흰구름이 얼굴을 내비칩니다.

직벽에서 또다시 조기 한마리 올립니다. 도대체 대꾸리들은 어디로 갔는지 잔챙이만 올라오네요.

그러다가~

두~둥~!@! 8인치 웜을 세팅한 프리지그에 뭔가 묵직한 느낌이~
드디어 왔습니다. 엄청난 힘을 과시하며 드렉을 째주는 센스와 즐거움을 안겨주려는듯 미친듯한 헤드뱅잉~!!
네!! 5짜 한마리 왔습니다. 빵이 엄청 좋더군요.
역시 안동의 힘은 정말 최곱니다.

같은 자리에서 프리지그에 물고 올라온 4짜 초반~ 이놈은 날씬하네요. 그래도 힘은... 다들 아시죠??

또 다시 같은 자리에서 나온 4짜 후반~!! 멋진 빵답게 힘도 제대로 써주더군요.

계속 비슷한 곳에서 프리지그에 올라옵니다만, 사이즈가 조금 아쉽네요. 4짜 될까말까 합니다.

또 작은 사이즈의 배스가 겁없이 덤비네요.

소나기가 올때는 포퍼에 반응이 있었는데 한번은 털리고, 두세번은 헤딩만 합니다.

그리고는 한참을 입질이 없다가 태풍이 부는 바람에 배는 빙빙돌고...
겨우 선착장에 정박하여 좀 쉬다가 저녁 피딩이 되어 빅베이트만 사용하기로 마음먹고
지난번 구입한 몬스터잭 베이비를 꺼내듭니다.

직벽이나, 쉘로우권에 착수해서 살짝만 액션을 주니 퍽퍽 해주네요.
하지만, 계속해서 털립니다.

아마도 명적수연님께서 올려주신 글 중에 몸통이 바늘보다 커서 훅셋이 잘 안된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아주 천천히 훅셋해서 한마리 겨우 올렸습니다.
그후로 두세번의 입질을 받았으나, 잔챙이라 그런지 제대로 물지 못하고 다 빠져버리더군요.

18시가 되어 배를 접기로 하고 배를 올리는데,
새벽에는 땅이었는데, 잦은 소나기로 인해 뻘로 변했더군요.
사람은 없고, 혼자서 끌어올리는데 힘을 다 빼버렸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배 접는데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 ㅠㅠ 부디 왼쪽의 슬로프를 이용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전체적인 안동의 상황은 어려웠으며, 하드베이트 보다는 웜에 입질이 있었구요,
웜을 가만히 물고 있는 상태라, 로드를 살짝 들어서 물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록 내공 부족으로 인하여 털리기도 많이 털리고, 라인도 많이 터졌지만 그래도 간만의 안동~!!
나름 정말 재밌게 낚시하고 왔네요.

안동가시는 분들 참고하시기 바라구요, 아마 큰비가 한두번 더 온다면 상황은 더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 회사에서 적는 조행기라 두서가 없네요. 부족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까망이었습니다.

많은것을 배우고 또 많은것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육짜배스

2010-07-29 13:35

손맛은 대단하셨을거 같은데요 안부러진게 다행 입니다^^


까망	손맛은 아주 죽음입니다. 스트라이커 로드가 워낙 낭창한데다가 Light 액션이다보니 활처럼 휘더군요. 하지만 제압이 힘드네요.	7/29 14:35

로드:온라인

2010-07-29 13:39

안동이야 뭐 늘 라인 관리 잘하지 않으면 터지죠
저도 라인 터지는일 그의 없는데
안동서만은 터지더라구요
라인 터진 것글은 전부 육짜라는 느낌은 어쩔까요?


육짜배스	나????	7/29 14:10

까망	모두 배 아래로 차고 들어갈때 터졌습니다. ㅜㅜ 라인 관리를 그리도 열심히 했는데...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죠??	7/29 14:35

커플꺽지

2010-07-29 14:19

요즘 상황이 별로 안 좋다구 들었는데......손맛 많이 보셨네요.....터진게 아쉽지만 그래도 마릿수 사이즈 다 보셨네요.....^&^
몬스터잭...같고 싶은 빅베인데........조만간 저도 몬스터잭과 오짜 배돌이 올리고 싶습니다...^&^
빅베운영 스펙이 어찌 되는지요......? 따라쟁이 해 볼려구요....^&^


까망	아~ 전 빅베라기 보단 조금큰 하드베이트라 생각합니다. 빅베 전용 로드가 없어서 몬스터잭 베이비로 구입했구요, MH 로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게가 많이 무겁지않아 MH에 사용해도 큰 무리는 안가는듯 합니다. 몬잭 베이비지만, 액션 하나는 예술이더군요. 가만히 두면 혼자 S자 액션을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합니다.	7/29 14:37

메카

2010-07-29 14:26

저도 휴가때 안동을 계획하고 있읍니다..^^ 멋진 조행기 잘! 보았읍니다.. 안동에서 라인관리는 필수죠 ^^ 조금의 쓸림에 6짜가 날라갑니다..


까망	라인 관리는 정말 열심히 했는데 배 아래로 파고들면서 킬 같은곳에 쓸리면서 바로 터지는듯 했습니다. 꼭 배아래로 파고들때만 터지더군요. 메카님 많이 잡으세요.	7/29 14:38

스파이더

2010-07-29 14:45

일요일 새벽에 갓다가 2짜만 구경하고 4짜한마리 잡고 철수....

그날. 11시전에 관광버스 한대 도착,, 수상스키 타는데 파도와 싸우고, 소음과 싸우고

바나나 보트에. 수상스키에 .. 아직도 머리에 윙윙소리납니다.

다신, 다른사람 노는날 안동안갑니다..

그래도, 손맛 마이 봤네요..

슬로프는 배스보트 내리는곳 이용하면 평일날은 좋을듯


까망	헛~ 월요일에도 수상스키에 제트스키 때문에 파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개념없이 평일에 선외기 끌고 보팅낚시 하시는 분들까지... 파도가 끊임없이 치더군요.	7/29 16:22

스티브	평일 선외기는 늘 있나보군요. 보트를 대여해서 하시는 분들은 또 예외라고 하지만 다른 낚시인이 구분할수가 없으니 곱지않은 시선을 줄 수 밖에 없더군요. 보니까 순시선도 거의 단속의지가 없던것 같더군요.	7/29 22:18

스티브

2010-07-29 15:23

안동가면 쥐뿔도 모르는 저도 제일로 신경쓰는게 라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이라도 스크랫치가 있으면 바로 귀찮은 다운샷도 바꾸어 버리게 됩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나와줘도 저는 안동가겠습니다. 역시 내공인것 같습니다.


육짜배스	6짜조사께서 왜그러실까 ㅎㅎ	7/29 15:27

까망	6짜 조사님께서 겸손도 하십니다. ^^	7/29 16:22

심봤다

2010-07-29 15:49

평일 안동 침투 예정합니다. 므흣~ 라이트대만 가져갈라하는데 베이트대도 하나 가져가야겠군요. 라인은 스나이퍼로 무장했으니 라인 쓸림만 조심하면되겠군요. 손맛축하드립니다.


까망	저는 내공이 다소 부족하여 많이 터졌지만, 심봤다님의 건승을 빕니다.	7/29 16:22

광덕이

2010-07-29 18:14

와~~ 부럽네요^^
담주부터 휴간데 안동 도보로 함 가야 겠네요^^


까망	광덕 형님 아마도 현재 수위로 봤을땐 도보도 어느정도 가능할듯 합니다. 아무쪼록 많이 잡고 오세요. ^^	7/29 18:30

오리배

2010-07-29 19:13

올해가 가기전에 안동한번 가바야대는데~ 손맛 축하드립니다.


까망	더위가 조금 사그러들면 가시는게 더 낮지 않을까요? 월요일은 비가 오다가 말다해서 그렇지 그늘하나 없는 안동이라...	7/29 19:26

궁디알통

2010-07-29 23:57

전 올해는 안동한번 가보나 싶었는데... 올해도 못갈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손맛 축하드려요..


까망	더위가 끝나면 안동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어찌 하루의 시간이 나질 않는지... 저도 항상 불만입니다. 무슨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ㅜㅜ	7/30 08:46

득도한파계승

2010-07-30 08:15

낚시휴가에...런커까지...부럽습니다.
저도 지금 마눌님과 조율하고 있는데,
그 어렵다는 해창만 워킹을 해보고 싶습니다......1박 2일로.....
승인이 나야되는데.......ㅎㅎ


까망	저도 해창만은 너무 멀어서 한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안그래도 1박2일도 해창만 갔다오자고 하는데 도통 시간이 저를 놓아주질 않습니다.	7/30 08:47

동네프로 2010-07-30 09:09	손맛축하합니다^^ 안동은 좀힘든곳이죠^^ 그래도 5짜를잡고왔으니깐 대단한내공입니다^^

화니 2010-07-31 02:17	물고 있는 상태라는 말씀에 어젯밤 연호지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뭔가 묵직하기에 '뭐지?' 라는 생각에 살짝 들어보니 물고 있더군요...그래도 5짜 구경에 정말 축하드립니다^^

안동호 - 태풍오던 날 안동.

하빈지 - 토요일 & 일요일 짬출 조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