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인의 쉼터 Red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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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다른 분을 위해서 로드,릴,라인,채비,액션을 알려 주세요.
낚금지역이나 보팅시 구명조끼 미착용 사진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ㆍ작성자	연어(전세환)
ㆍ작성일	2009-06-09 23:01
ㆍ분 류	도보

ㆍ추천: 15 ㆍ조회: 789

3부 , 대성지

장소 : 대성지

시간 : 5시 - 7시

상황 : 어디에 배스가 있을지 알만한 상황.. 다른곳은 가기 싫었지만 일부러 한번 돌아보고 시원찮아서

바로 포인트로 이동. 비오다 말았다가..

로드/릴/라인 : -

주 채비&액션 : -

상류 입니다. 돌밭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다른장소들은 돌밭만해도 좋은 포인트인데

여기는 물위로 드러난 풀이 관건인것 같습니다.

그래도 틈틈히 바닥을 읽어놓습니다.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요^^*

자주 오는 포인트가 되어버렸네요. 다른곳보다 여기가 활발한 입질을 보입니다.

이곳을 찾기위해서 참 많이도 다녔지요... ^^

부스스.. 비도 오기 시작하고..

비가 오는 중에는 입질이 뜸하더니 , 그칠때쯤 되니 뻑" 뻑" 소리를 내면서 곳곳에서 라이징이 시작됩니다.

펜슬베이트에 한마리 나와줍니다. 던져놓고 액션도 없이 가만히 있는데 , 슬그머니 물고 도망갑니다.

액션줄려고 물에뜬 루어를 찾는데 , 루어는 없고 라인이 자기마음대로 흘러갑니다 ^^

두번째로 잡은녀석인데 작은데 꽤 힘을 쓰길래 바늘빼줄려고 들어보았는데...

배가 사각형으로 뽈록합니다.

^^; 아직도 산란중인가.. 싶었는데 , 이상하다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을 들여다 봅니다..

역시나.. 이녀석.. 먹고도 또 먹을려고^^~

당신은 욕심쟁이 , 후후훗!

------ 여기서 부터는 조금 가슴 아픈 일입니다. ----

상류에서 낚시를 마치고 제방으로 가보았습니다.

제방을 통해서 갔기때문에 3~4명의 사람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상류에 갔었는데

그사람들의 짓인것 같았습니다. 생명을 함부로 대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하늘이 도와서 배순이에게 저를 보냈는지 죽은줄만 알았던 배순이 녀석을

생사 확인을 위해 슬쩍 건드려봤는데 다죽어가는 아가미짓을 한번 합니다.

이때부터 완전 119 , 저리 가라 입니다 . 배순이 살릴려고 낚시대 내팽겨치고 전부 손에 들고 냅따 물로 뛰어내려갑니다.

오랜만에 땀나도록 뛰어봤네요^^;

총 4마리 입니다. 낚시 하러 왔다가 이런걸 보니 너무 미안하고 가슴아파서 낚시고 뭐고 ,

살아날지 어떨지 착잡한 마음에 계속 이리 저리 몸을 뒤집어 주기도 하면서 가만히 지켜보기를 20분..

전에도 살려준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배스의 생명력에 믿음을 가져봅니다.

한마리는 그나마 빨리 회복되어서 천천히 물속으로 사라지고 3마리는 아직 정신못차립니다.

다행히 햇볕이 없어서 , 그나마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였지... 땡볕에 시멘트 위에 올려놨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잠깐 숨 돌릴겸 산책해봅니다. 자연산 탑워터도 있군요^^

외국에 이런 탑워터가 있었는데 똑같이 생겼습니다. 왠지 반가운 녀석..

제방에 꽃이 예쁘게 폈길래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속에 모두가 함께 하나가 될수 있는데..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5분뒤에 다시 오니 모두가 집으로 갔습니다.

기쁩니다.

5짜 4마리를 양손에 치켜들고 있어도 이만큼 무겁지는 않았을것입니다.

생명의 무거움..

다시한번 루어낚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모든것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돈 들이지 않고도 , 언제나 , 어디서든 가슴을 빵빵하게 채워줄수 있는 말이지요^^

좋은 시간되세요^^*

空心

타란툴라™

2009-06-09 23:10

저렇게 내팽겨쳐진 배스를 살려주시다니..쉽다고 생각만 하는 그러나 결코 쉽지않은 일을 하셨네요..복받으실꺼에요~^^


연어	감사합니다^^ 다행히 그사람들이 없어서 분쟁없이 해결했네요 배스한테 살아갈 확률 전혀 없게 나쁜짓하고 내팽겨쳐놓는사람도 있던데 , 그런것에 비하면 저 배순이들은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6/9 23:14

오짜배서

2009-06-09 23:18

배스들의 천사 입니다..연어님 닉네임 변경 하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연어	ㅎㅎ맨날 괴롭히기만 하다가 오늘은 목숨을 구해주게 되었네요^^ 이런날도 있어야 배순이들 인사받을만하겠지요ㅎㅎ	6/9 23:24

사쿠라

2009-06-09 23:30

연어님의 행동을 볼때마다 느끼지만 천사입니다.ㅋㅋ 조은일하셨으니 정출때 꼭 오짜 할겁니다. 전 6짜....
근데 도대체 담배를 얼마나 핀건가요? 자기가 핀거 대충 치우고 가지.이런사람은.... 말 않할랍니다. 암튼 조은일 하셨네요.


연어	감사합니다^^ 쓰레기봉투를 마련하려고 동네마트에 갔더니 더 큰곳으로 가라고 하네요. 에구^^ 틈틈히 주워놓아야겠어요	6/9 23:40

오아시스

2009-06-09 23:55

담배를 그냥 한갑 채로 뿌러뜨려서 버려놓은거 같네요;;; 저도 담배는 피지만.. 저렇게 피워대면
폐가 버텨낼까요?? 연어님 좋은일 하셔서 복받으실 겁니다 ^ㅡ^


연어	감사합니다^^ 담배는 있는지도 몰랐네요 배스만 보이고.. ㅎㅎ^^ 사진을 다시 보니 담배가 많긴 많네요	6/10 09:15

쪼깬한배스

2009-06-09 23:59

누가 저런짓을....씁슬하네요....배스도 생명인데....

연어님 아니였음 배스 바짝마를뻔했네요....


연어	누워있던 면이 조금 뻣뻣해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물에 들어가니 유연해졌습니다^^~	6/10 09:16

도라에몽

2009-06-10 00:01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은
꼭 그대가를 치르기를...
연어님 잘하셨습니다^^
저도 일요일에 나무에꿰어 말려죽여놓은 배스들을
땅파고 고이 묻어 주었지요...
살아 갔다니 안심 입니다^^


연어	물고기를 땅파고 묻는것도 일이지요~ 수고하셨어요^^ 좋은일 하셨네요. 요즘은 물가에 죽은 물고기가 많이 보입니다. 왜 죽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큰 붕어나 잉어..	6/10 09:17

유세옥

2009-06-10 00:41

조기도 던져보고싶고...조기도 던져보고싶고......몇일 안됬는데.맘은 물가에서 노니.....


연어	ㅎㅎ 대꾸리 한방하러 안동 가야죠^^ ㅎㅎ	6/10 09:17

유세옥	베이트릴 고장나서 a/s맡겨야 되는데...수리끝나고 함 가요.	6/10 14:43

황혼

2009-06-10 00:45

정말 씁쓸한 사진입니다 ㅜㅜ 생명을 함부로 하는사람치고
잘된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
연어님 화이팅입니다 ^^


연어	감사합니다^^ 애기 사진이 해맑아서 보기 좋습니다. 덩달아 같이 웃음이 지어지네요.	6/10 09:18

배스

2009-06-10 05:50

좋은일 하셨씁니다 ^^
자연산 탑워터란말에 살짝 웃기네요 ㅋㅋㅋ


연어	감사합니다^^* 잠자리는 괜찮은데 , 자연산 뱀 탑워터는 무섭습니다..^^;ㅎㅎ 가끔씩 물위로 뭐가 휘휘휘.. s 자 그리면서 멋진 액션을 보이는데 가만히 보면 뱀대가리가 보이는..기겁..	6/10 09:19

울트라

2009-06-10 08:02

정말 생각이 잇는건지 그사람들 분명히 벌 받을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연어	마찰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물가에서 모두가 행복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10 09:20

덕그니

2009-06-10 08:53

연어님 너무 좋은일 하셨네요 .. 다음번에 대성지 갈땐
살려준 저넘들이 오짜가 되어서 연어님을 반겨줄꺼에요 ^^


연어	감사합니다^^* 핫핫.. 2~3년생이 7년넘을려면... 흐흐..^^* 5년만기 적금 하나 들어 놓은셈이네요 ㅎㅎ^^	6/10 09:21

도림:온라인

2009-06-10 09:36

연어님 언젠가는 복으로 돌아 올겁니다.

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연어	감사합니다^^ 레드배스에 있는것이 복받은것이지요 ㅎㅎ^^ 좋은사람들과 함께 할수있어서 기쁩니다.	6/10 10:50

자연인:감사

2009-06-10 09:36

배스가 의외로 생명력이 강하더라고요..
작년인가... 번개 재방 끝 때장에서 나일론 노끈에 열대여섯마리가 나무에 걸려있었는데..
파닥파닥 움직이더라고요..몸은 이미 다 말라가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넘은 다 물에 놓아주니..
한 30분정도 있으니 다 살아가더라고요..


연어	좋은일 하셨네요^^ 다행입니다. 나무에 걸어놓는 몰상식한짓은 왜하는지 모르겠네요 밀림에 있는건줄 착각하는건지..	6/10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