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낚시인의 쉼터 RedBass

ㆍ작성자	다찌마와리(이병훈)
ㆍ작성일	2010-06-06 (일) 13:29
ㆍ분 류	런커 6월

ㆍ추천: 0 ㆍ조회: 974

ㆍIP: 118.xxx.158

안동호 - 안동호를 다녀왔습니다.

장소 : 안동호

시간 : 6월 5일 오후4시~6시

상황 : 구름이 많으나 기온이 높음. 간간히 약한 비

로드/릴/라인 : 아부-스트라이커/아부-프로맥스/모노10lb,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ML대/이름이 기억나지 않는2500번 스피닝릴/모노8lb

주 채비&액션 : 러버지그3/8+컬리테일웜/다운샷

가까이 있지만 늘 가지 못했던 "안동호"를 충동적으로 다녀왔습니다.
안동호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하기도 했고... 5짜 이상급 배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원래는 아침 일찍 출발할 계획이였으나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점심때 까지 연락이 두절되는 바람에
늦은 오후 2시 반 정도에 구미에서 안동호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도착은 3시 반쯤...그리고 저는 보트가 없기 때문에...이리...저리...돌아다니면서
차를 주차 할 곳을 찾아다니다...마침 적당 한 곳을 찾아 주차를 하고 4시쯤 본격적으로 사냥에 들어갔습니다.

도보로 다녀야 하기에 멀리는 가지 못하고 근처를 서성이며 캐스팅을 시작했고
산란이 끝났다는 판단하에 바닥을 쓸고오는게 낳지 않나 싶어 러버지그 및 다운샷을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채비를 정하고 약 30분 정도를 캐스팅을 하였으나...전여 감감 무소식...여러차례 포인트를 이동 하였으나
전여 느낌이 없을때... 저멀리 바위하나가 보입니다.

살포시 물위에 튀어나와있는 바위... 왠지 저 근처에는 무조건 있을거라는 생각이 팍팍들었습니다.
그리고 러버지그로 캐스팅!!!!
처음에는 바위보다 멀리 캐스팅하여 천천히 드래깅 해주다가 바위옆을 지날때 즈음 통통통튕기면서 호핑액션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툭"하고 무언가 바위에 걸린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때...라인이 옆으로 움직이는걸 보는 순간

저도모르게 "아싸!"

지금까지 잡아왔던 배스가...40을 넘지 않는 녀석들밖에 없던터라...강제집행이 많았는데...
이 녀석은 처음 느껴보는 묵직함이였습니다.
로드의 휨...손에서 느껴지는 감촉...모든게 새로웠습니다.

그렇게 첫수를 했습니다.^^

미처 줄자를 준비하지 못해서 손으로...대충...사이즈를 측정했습니다.
제가 손을 쫙 펴면 22cm정도 나오는데 두뼘하고 약간 남았습니다.

그렇게 흥분이 가라 않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한번 같은 포인트에 러버지그를 날리는 순간.!
퍽!!하는 소리와함께 라인이 끊기고...제 러버지그는 추신수선수 방망이에 맞은 야구공 마냥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사라져버렸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초릿대에 라인 꼬인것도 못보고 제 러버지그는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좌절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미리 다운샷을로 세팅을 해 놓은 스피닝릴로
다시 공략에 들어갔습니다.
같은 포인트...캐스팅...천천히 드래깅...그리고 바위앞에서 스테이...다시 천천히 드래깅....!!!!!!!!!!!!!!!!!!!!!!!!

또 다시 들어오는 강력한 입질!!!!!
이번에는 엉겁결에 이 단어가 튀어나왔습니다.
"히트!"
아~이번에는 방금전에 잡은것보다 더 힘을 쓰고있습니다.
순간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이...라인이 8lb라는거... 이거 터지면 어쩌지? 어쩌지? 하며 오만 잡생각을 했는데
이날 제 운이 좋았는지 그 심한 바늘털이에도 한번 안빠지고 사냥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 또한 줄자가 없어서...대춤 몸을 이용한 치수재기...
집에돌아와서 사진에 있는것처름 측정을 해보니 53cm가 나왔습니다.
정확이 측정한게 아니니 오차가 있는걸 감안을 해도 50은 넘겼습니다.

낚시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렇게 큰녀석은 처음보는지라...기쁨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안동호 자주 갈것 같습니다.

그렇게 두마리를 낚은 후로 배이트피쉬의 움직임도 멎고 점점 해가 기울어
더이상 욕심 부리지 않고 돌아기가로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안동사과 직판장이 있어 안동사과를 GET하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떨림에 잠못이루는 하루였습니다.

보너스!!!
처음 안동호 도착했을때 포인트 찾으려고 이동하던 중 선착장이 있길래 갔는데...글쎄...

가는 날이 장날인 것 같습니다.
MBC 드라마 동이 촬영 준비중 이였습니다. (이것때문에...낚시를 시작하는 시간이 늦은 이유가 컷습니다. ^^)
많은 스텝들...그리고 분장에 열중하고있는 많은 보조출연자들...의외의 수확이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한효주는 예뻤습니다.^^

피터아츠 2010-06-06 14:43	즐거운 조행기 잘보고갑니다 ^^

블랙엔젤 2010-06-06 15:23	오~~~~나도 그날 안동에 있었는데...난 왜 거기로 안간거야~~ 근데 안동 어디로 가셨나요..